국내 기술로 개발 중인 중소형 일체형 원자로(스마트 · SMART) 상용화를 위해 한국전력 포스코 등 13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1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김쌍수 한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사업 출자 협약식을 열었다. 이 협약식에는 한국전력 한국전력기술 한국수력원자력 한전원자력연료 포스코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대우엔지니어링 STX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대우건설 삼창기업 일진에너지 등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수행 중인 '스마트 기술검증 및 표준설계인가 획득사업'에 소요되는 비용 1700억원 중 1000억원을 지분에 따라 투자하는 데 합의했다.

스마트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해 온 국내 고유 원자로 모델로 열출력 330㎿급(대형 상용 원전의 10분의 1 수준) 중소형 원전이다. 양명승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내년 말까지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하면 세계 중소형 원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