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드 샬레 다쏘시스템 회장 "3D기술이 기업경영 확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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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3D) 기술이 몇 년 내에 기업 경영에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입니다. 영화 '아바타'는 시작일 뿐이죠."
버나드 샬레 다쏘시스템 회장(사진)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아이폰에 저장된 동영상을 보여주며 이렇게 말했다. 그의 아이폰 동영상 재생 목록에는 다쏘시스템의 다양한 기업용 3D 솔루션 시연 영상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샬레 회장은 유조선 내부를 3D로 재현한 영상을 보여주며 "한국의 한 조선사가 다쏘시스템의 3D 설계 솔루션을 이용해 설계해 건조하고 있는 유조선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3D로 구현된 가상 상점도 보여줬다. "프록터앤드갬블(P&G)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가상 상점으로 제품 포장이나 진열 방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미리 시험해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향후 2~3년 내에 설계 생산 마케팅 의사결정 커뮤니케이션 등 분야마다 3D를 이용한 기법들이 속속 도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3D는 복잡한 데이터를 즉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시각화하는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생명공학에서 세포의 기능을 데이터 수치로만 살피면 엄청나게 복잡하지만 3D로 시각화하면 연구 · 개발(R&D)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예를 들었다.
다쏘시스템은 3D 가상 공간에서 제품의 설계 테스트 생산관리 등을 수행하는 PLM(제품수명주기)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지난 4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내에 조선업에 특화된 R&D 센터를 열었다.
샬레 회장은 대구 R&D 센터에 대해 "이렇게 좋은 환경일 줄은 몰랐다. 매우 감명받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국 정책 당국자들의 3D 기술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다"며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수준의 협력 팀과 같이 일할 수 있다는 건 행운"이라고 덧붙였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버나드 샬레 다쏘시스템 회장(사진)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아이폰에 저장된 동영상을 보여주며 이렇게 말했다. 그의 아이폰 동영상 재생 목록에는 다쏘시스템의 다양한 기업용 3D 솔루션 시연 영상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샬레 회장은 유조선 내부를 3D로 재현한 영상을 보여주며 "한국의 한 조선사가 다쏘시스템의 3D 설계 솔루션을 이용해 설계해 건조하고 있는 유조선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3D로 구현된 가상 상점도 보여줬다. "프록터앤드갬블(P&G)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가상 상점으로 제품 포장이나 진열 방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미리 시험해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향후 2~3년 내에 설계 생산 마케팅 의사결정 커뮤니케이션 등 분야마다 3D를 이용한 기법들이 속속 도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3D는 복잡한 데이터를 즉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시각화하는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생명공학에서 세포의 기능을 데이터 수치로만 살피면 엄청나게 복잡하지만 3D로 시각화하면 연구 · 개발(R&D)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예를 들었다.
다쏘시스템은 3D 가상 공간에서 제품의 설계 테스트 생산관리 등을 수행하는 PLM(제품수명주기)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지난 4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내에 조선업에 특화된 R&D 센터를 열었다.
샬레 회장은 대구 R&D 센터에 대해 "이렇게 좋은 환경일 줄은 몰랐다. 매우 감명받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국 정책 당국자들의 3D 기술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다"며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수준의 협력 팀과 같이 일할 수 있다는 건 행운"이라고 덧붙였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