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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의 IT이야기] 추락하는 비디오게임…'동작인식'이 돌파구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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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최대 게임展 'E3' 15일 개막
    MS '키넥트' 소니 '무브' 닌텐도 '3DS'…'전신인식' 동작게임에 시선 집중
    [김광현의 IT이야기] 추락하는 비디오게임…'동작인식'이 돌파구 될까
    게임이라곤 비디오게임밖에 모르던 미국인들이 모바일게임 소셜게임에 맛을 들인 탓일까. 비디오게임 본고장인 미국에서 비디오게임이 맥을 못추고 있다. 경기는 살아나고 있어도 비디오게임 매출은 곤두박질하고 있다.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전시회 E3에서 과연 어떤 대안이 나올까. 동작인식 게임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E3의 최대 관심사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동작인식 시스템 나탈(Natal)이다. MS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주최 D8 컨퍼런스에서 나탈 게임을 시연했다. 몸에 아무것도 지니지 않고 주먹을 날리고 발로 차면 게임 속 아바타가 그대로 따라 한다. 닌텐도 위(Wii)에서 한 단계 진화한 시스템이다. 관심사는 언제 발매하고 어떤 게임 타이틀이 나오느냐이다.

    MS는 15일 오후 4시(한국시간 16일 오전 8시) 기자회견을 갖는다. 지난 13일에는 엑스박스에 연결해 사용할 나탈 기기 이름이 '키넥트(kinect)'라고 밝혔다. 미국 언론은 기자회견에서 키넥트 스포츠,키넥트 어드벤처스,조이라이더,댄스 센트럴 등 다수의 게임 타이틀이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니 무브(Move)도 관심거리다. 소니는 지난해 E3에서 동작인식 시스템 무브를 발표했다. 올해는 이걸 어떻게 적용할지 보여줄 차례다. 소니는 전시장에 '플레이스테이션 무브'라고 쓴 광고판을 걸었고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라고 썼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플레이스테이션 무브'를 '게임 체인저'라고 표현하고 3차원 동작인식과 3차원 그래픽으로 차별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위'라는 게임기를 내놓아 '동작인식 게임 붐'을 일으켰던 닌텐도가 어떻게 변신할지도 지켜볼 일이다. 닌텐도는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돼 '위 붐'이 꺼지면서 궁지에 처했다. 게임 전문가들은 닌텐도가 이번에 DS의 3D 버전인 '3DS'를 내놓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3DS는 특수안경을 끼지 않고도 입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비디오게임 산업은 급격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NPD그룹에 따르면 올 1,2,3월 미국 비디오게임 성장률은 3개월 연속 마이너스 10~15%대를 기록했다. 이어 4월에는 콘솔(게임기) 판매가 1년 전에 비해 37%나 곤두박질했고 게임 타이틀 판매는 22%나 줄었다. 미국 경제가 지난해 4분기 5.6%,올 1분기 3.0% 성장한 것과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모바일게임과 소셜게임이 인기를 끈 것이 결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휴대폰으로도 얼마든지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 굳이 비싼 비디오게임을 구입할 필요가 있느냐는 얘기다. MS 소니 닌텐도 등 비디오게임 3사는 이 난국을 타개할 수단으로 훨씬 정교해진 동작인식 게임을 들고 나왔다.

    [김광현의 IT이야기] 추락하는 비디오게임…'동작인식'이 돌파구 될까
    따지고 보면 MS나 소니는 닌텐도 '위'의 성공을 따라 하고 있다. 전신을 인식할 수 있는 동작인식 게임으로 과연 비디오게임 산업의 추락세를 막을 수 있을까. 소니는 모든 것을 바꿔 놓을 수 있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닌텐도 '위'의 인기가 시들해진 시점에 이를 벤치마킹해 내놓은 보다 정교한 동작인식 게임이 판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kh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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