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뜨거워진 산업현장…삼성전자·중공업 아르헨戰 단체응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하나대투증권 강당서 사내 응원
이종휘 우리은행장 응원전 동참
유통·인터넷업체 월드컵 특수
이종휘 우리은행장 응원전 동참
유통·인터넷업체 월드컵 특수
삼성전자는 오는 17일 아르헨티나전에 맞춰 기흥과 탕정의 반도체,LCD(액정표시장치) 사업장별로 사내 응원행사를 갖기로 했다. 체육관에서 진행하는 기흥사업장 응원전은 참가 인원이 3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5시30분부터 외부 밴드 초청 공연과 전문 응원단이 참여하는 응원전도 펼친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라인 가동에 필요한 필수인력을 제외한 임직원들이 대거 참여하는 월드컵 사내 응원행사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극전사'들이 남아공월드컵 그리스전에서 첫승을 거둔 뒤 기업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한국팀이 골을 넣거나 승리할 때마다 소비자들에게 경품을 주는 이벤트도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공동응원으로 16강 힘 모은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힘을 보태기 위해 이날 아르헨티나전 때는 평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임직원 응원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거제도 조선소 대운동장에서 단체 응원에 나선다. 임직원과 가족뿐만 아니라 거제시민까지 초청해서 지역민과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나대투증권은 본점 3층 한마을홀 대강당에서 사내 응원전을 갖는다. 이 증권사는 또 전 직원이 한국팀 경기가 열릴 때마다 붉은악마 옷을 입고 근무키로 했다.
최고경영자(CEO)들도 응원전에 동참한다.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이날 본점 4층 강당에서 임직원 700여명과 함께 태극전사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양기락 한국야쿠르트 사장은 뚝섬 한강시민공원 수변무대에서 열리는 응원 행사에,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삼성동 코엑스 오킴스 브로이하우스에서 진행하는 VIP(주요 고객) 초청 응원행사에 참가한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는 이날 홍대 클럽을 빌려 고객 1000여명을 초청한 대규모 응원 파티를 갖는다.
◆늘어나는 월드컵 이벤트 상금
대표팀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월드컵 이벤트 상금도 치솟고 있다. 롯데백화점 · 롯데마트는 1등 1명에게 대표팀 한 골당 2000만원씩 상품권을 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첫 경기부터 두 골이 터지면서 상금이 4000만원으로 올라갔다.
대표팀이 1승을 거둘 때마다 총 5000만원의 경품을 내건 GS샵의 '승리하라 대한민국' 이벤트의 경우 대표팀이 1승을 기록하면서 10명에게 500만원씩의 경품을 주는 게 확정됐다.
'박지성 Goal' 대축제를 진행 중인 코오롱도 첫 경기부터 박 선수가 골을 넣으면서 500만원을 받는 행운의 주인공 5명이 탄생했다.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전에서도 추가 골을 넣으면 총 15명이 500만원의 주인공이 된다.
박 선수를 CF 모델로 기용한 GS칼텍스는 지난달부터 직원들의 휴대폰 컬러링을 박 선수가 직접 녹음한 인사말로 바꿔 기업 홍보에 나서고 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파라다이스 워커힐카지노 고객을 대상으로 총상금 3억원을 내건 '우승국 알아맞히기 이벤트'를 시작했다.
◆월드컵에 웃는 기업들
월드컵에 따라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기도 한다. 유통업체나 식품업체들은 월드컵 개막이 반갑기만 하다. 편의점 업체인 훼미리마트는 12일 하룻동안 전국 4800여개 점포의 매출이 평소 주말보다 30%가량 늘었다. 김밥 · 도시락 등 먹을거리와 생수가 날개 돋친 듯 팔렸기 때문이다. 대규모 응원전이 열린 곳 인근 점포의 매출은 평소의 세 배까지 뛰었다. 도미노피자는 12일 하루 전주보다 매출이 60% 이상 증가했다.
인터넷 업체들도 월드컵을 반기기는 마찬가지다. 웹과 모바일,디지털뷰 등을 통해 월드컵 영상을 제공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는 13일까지 약 110만명의 네티즌이 인터넷 생중계를 시청했다.
인터넷 생중계는 개막전을 포함해 5경기에서 총 접속자 92만명,최고 순간 동시접속자 15만명을 기록했으며 모바일 생중계도 최고 순간 동시접속자가 5만명까지 올라갔다. 하이라이트 서비스 가운데 박지성 골 장면은 총 120만명이 시청했고 460만의 방문 횟수를 기록했다.
김태훈/심성미/이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태극전사'들이 남아공월드컵 그리스전에서 첫승을 거둔 뒤 기업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한국팀이 골을 넣거나 승리할 때마다 소비자들에게 경품을 주는 이벤트도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공동응원으로 16강 힘 모은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힘을 보태기 위해 이날 아르헨티나전 때는 평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임직원 응원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거제도 조선소 대운동장에서 단체 응원에 나선다. 임직원과 가족뿐만 아니라 거제시민까지 초청해서 지역민과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나대투증권은 본점 3층 한마을홀 대강당에서 사내 응원전을 갖는다. 이 증권사는 또 전 직원이 한국팀 경기가 열릴 때마다 붉은악마 옷을 입고 근무키로 했다.
최고경영자(CEO)들도 응원전에 동참한다.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이날 본점 4층 강당에서 임직원 700여명과 함께 태극전사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양기락 한국야쿠르트 사장은 뚝섬 한강시민공원 수변무대에서 열리는 응원 행사에,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삼성동 코엑스 오킴스 브로이하우스에서 진행하는 VIP(주요 고객) 초청 응원행사에 참가한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는 이날 홍대 클럽을 빌려 고객 1000여명을 초청한 대규모 응원 파티를 갖는다.
◆늘어나는 월드컵 이벤트 상금
대표팀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월드컵 이벤트 상금도 치솟고 있다. 롯데백화점 · 롯데마트는 1등 1명에게 대표팀 한 골당 2000만원씩 상품권을 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첫 경기부터 두 골이 터지면서 상금이 4000만원으로 올라갔다.
대표팀이 1승을 거둘 때마다 총 5000만원의 경품을 내건 GS샵의 '승리하라 대한민국' 이벤트의 경우 대표팀이 1승을 기록하면서 10명에게 500만원씩의 경품을 주는 게 확정됐다.
'박지성 Goal' 대축제를 진행 중인 코오롱도 첫 경기부터 박 선수가 골을 넣으면서 500만원을 받는 행운의 주인공 5명이 탄생했다.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전에서도 추가 골을 넣으면 총 15명이 500만원의 주인공이 된다.
박 선수를 CF 모델로 기용한 GS칼텍스는 지난달부터 직원들의 휴대폰 컬러링을 박 선수가 직접 녹음한 인사말로 바꿔 기업 홍보에 나서고 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파라다이스 워커힐카지노 고객을 대상으로 총상금 3억원을 내건 '우승국 알아맞히기 이벤트'를 시작했다.
◆월드컵에 웃는 기업들
월드컵에 따라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기도 한다. 유통업체나 식품업체들은 월드컵 개막이 반갑기만 하다. 편의점 업체인 훼미리마트는 12일 하룻동안 전국 4800여개 점포의 매출이 평소 주말보다 30%가량 늘었다. 김밥 · 도시락 등 먹을거리와 생수가 날개 돋친 듯 팔렸기 때문이다. 대규모 응원전이 열린 곳 인근 점포의 매출은 평소의 세 배까지 뛰었다. 도미노피자는 12일 하루 전주보다 매출이 60% 이상 증가했다.
인터넷 업체들도 월드컵을 반기기는 마찬가지다. 웹과 모바일,디지털뷰 등을 통해 월드컵 영상을 제공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는 13일까지 약 110만명의 네티즌이 인터넷 생중계를 시청했다.
인터넷 생중계는 개막전을 포함해 5경기에서 총 접속자 92만명,최고 순간 동시접속자 15만명을 기록했으며 모바일 생중계도 최고 순간 동시접속자가 5만명까지 올라갔다. 하이라이트 서비스 가운데 박지성 골 장면은 총 120만명이 시청했고 460만의 방문 횟수를 기록했다.
김태훈/심성미/이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