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내각, 40대~50대초반으로 세대교체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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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인적쇄신 구상은…靑은 경제수석 제외 대폭 인사
내각엔 안철수ㆍ김태호 등 물망…후임실장 박형준ㆍ박재완 거론
내각엔 안철수ㆍ김태호 등 물망…후임실장 박형준ㆍ박재완 거론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연설을 앞두고 인적쇄신과 관련한 수위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했다.
"청와대와 내각의 시스템을 더 효율적으로 개편하는 한편 그에 맞는 진용도 갖추겠다"고 했다가 실제 연설에선 뒷부분을 "준비가 되는대로 새 진용을 갖추겠다"며 좀 더 적극적으로 전달했다. 인적 쇄신의 구체적인 시기와 폭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 대통령은 이미 인사의 가이드 라인을 마음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권 안팎에선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 모두 상당폭의 물갈이를 점치고 있다. 임명된 지 오래된 인사들이 적지 않아 인사 수요가 있는데다 국정 쇄신 의미를 담아 내려면 큰 폭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이 대통령도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와 정부 모두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과감히 변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 대목에서 이 같은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이동관 홍보수석은 "(이 대통령이)청와대와 내각의 인사개편과 관련해서는 젊은 세대 인사를 상당폭 기용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40대 중반이나 50대 초반의 보다 젊은 내각,젊은 청와대가 필요하지 않겠는가"라고 밝혔다. 과감한 세대교체를 검토하고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국면전환용 인적개편'은 없다는 게 이 대통령의 평소 철학이지만 이번엔 민심이 엄중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청와대 개편은 촛불시위 이후 수석급 1명을 제외하고 교체 내지 자리 이동을 했던 2008년 6월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정정길 대통령 실장이 이미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이 대통령의 반려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 같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청와대 핵심 참모는 "정 실장이 대표로 사표를 낸 것뿐이지 사실상 전체가 사의 표명을 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수석들이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을 반박했다. 지난 3월 임명된 최중경 경제수석을 제외한 모든 수석들을 대상으로 한 인사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각의 경우 정운찬 총리 거취가 가장 주목된다. 세종시 수정안 문제가 어떻게 처리되느냐와 직결돼 있다. 이 대통령은 지방선거 패배 후 정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했지만 유동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세대교체와 관련,40대 후반의 안철수 안철수연구소이사회의장 · 김태호 경남지사 등 일부 인사의 이름이 거론된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인적쇄신을 하려면 안 의장 정도는 돼야 민심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실장 후임에는 50대 초반의 박형준 정무수석,박재완 국정기획수석 등이 '설'수준에서 거명되고 있다.
50대 후반이긴 하나 원세훈 국정원장의 실장 기용설도 나돈다.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의 청와대 수석 기용설도 나오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후보로 각각 나서 선전했던 40대의 정용화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과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중용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청와대와 내각의 시스템을 더 효율적으로 개편하는 한편 그에 맞는 진용도 갖추겠다"고 했다가 실제 연설에선 뒷부분을 "준비가 되는대로 새 진용을 갖추겠다"며 좀 더 적극적으로 전달했다. 인적 쇄신의 구체적인 시기와 폭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 대통령은 이미 인사의 가이드 라인을 마음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권 안팎에선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 모두 상당폭의 물갈이를 점치고 있다. 임명된 지 오래된 인사들이 적지 않아 인사 수요가 있는데다 국정 쇄신 의미를 담아 내려면 큰 폭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이 대통령도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와 정부 모두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과감히 변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 대목에서 이 같은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이동관 홍보수석은 "(이 대통령이)청와대와 내각의 인사개편과 관련해서는 젊은 세대 인사를 상당폭 기용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40대 중반이나 50대 초반의 보다 젊은 내각,젊은 청와대가 필요하지 않겠는가"라고 밝혔다. 과감한 세대교체를 검토하고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국면전환용 인적개편'은 없다는 게 이 대통령의 평소 철학이지만 이번엔 민심이 엄중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청와대 개편은 촛불시위 이후 수석급 1명을 제외하고 교체 내지 자리 이동을 했던 2008년 6월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정정길 대통령 실장이 이미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이 대통령의 반려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 같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청와대 핵심 참모는 "정 실장이 대표로 사표를 낸 것뿐이지 사실상 전체가 사의 표명을 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수석들이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을 반박했다. 지난 3월 임명된 최중경 경제수석을 제외한 모든 수석들을 대상으로 한 인사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각의 경우 정운찬 총리 거취가 가장 주목된다. 세종시 수정안 문제가 어떻게 처리되느냐와 직결돼 있다. 이 대통령은 지방선거 패배 후 정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했지만 유동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세대교체와 관련,40대 후반의 안철수 안철수연구소이사회의장 · 김태호 경남지사 등 일부 인사의 이름이 거론된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인적쇄신을 하려면 안 의장 정도는 돼야 민심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실장 후임에는 50대 초반의 박형준 정무수석,박재완 국정기획수석 등이 '설'수준에서 거명되고 있다.
50대 후반이긴 하나 원세훈 국정원장의 실장 기용설도 나돈다.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의 청와대 수석 기용설도 나오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후보로 각각 나서 선전했던 40대의 정용화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과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중용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