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국인, 이틀간 6천억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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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한달만에 80만원 회복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1690선을 넘었다. 외국인은 이틀 동안 총 6000억원 넘게 순매수를 기록하며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15.26포인트(0.91%) 뛰어 오른 1690.6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의 소비심리지표가 호전됐다는 소식에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데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도 누그러지면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304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난 11일과 합쳐 총 6127억원의 대규모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주식 처분에 집중해 오다 50여일 만에 최대 연속 매수를 기록하며 '사자'로 전환한 셈이다.
기관도 이날 프로그램 매수를 기반으로 50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698.21까지 오르며 한 달 만에 1700선 회복을 노렸지만 차익을 실현하려는 개인들이 3721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오름폭이 둔화됐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이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한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에 비해 0.6%포인트 높고,유럽 은행들이 무디스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이어지면서 외국인이 위험자산 기피 기조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기존 주도 업종인 정보기술(IT · 893억원)과 철강 · 금속(393억원) 화학(346억원)에 몰렸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지난달 14일 이후 꼭 한 달 만에 80만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1만원(1.25%) 오른 80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 증권주(2.49%)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고 지난달 하락폭이 컸던 건설(2.77%) 비금속광물(2.06%) 등도 강세를 보였다.
김경덕 메릴린치증권 전무는 "환율이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고 한국 주식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상으로도 매력적이라 당분간 외국인 자금 유입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
14일 코스피지수는 15.26포인트(0.91%) 뛰어 오른 1690.6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의 소비심리지표가 호전됐다는 소식에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데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도 누그러지면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304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난 11일과 합쳐 총 6127억원의 대규모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주식 처분에 집중해 오다 50여일 만에 최대 연속 매수를 기록하며 '사자'로 전환한 셈이다.
기관도 이날 프로그램 매수를 기반으로 50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698.21까지 오르며 한 달 만에 1700선 회복을 노렸지만 차익을 실현하려는 개인들이 3721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오름폭이 둔화됐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이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한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에 비해 0.6%포인트 높고,유럽 은행들이 무디스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이어지면서 외국인이 위험자산 기피 기조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기존 주도 업종인 정보기술(IT · 893억원)과 철강 · 금속(393억원) 화학(346억원)에 몰렸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지난달 14일 이후 꼭 한 달 만에 80만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1만원(1.25%) 오른 80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 증권주(2.49%)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고 지난달 하락폭이 컸던 건설(2.77%) 비금속광물(2.06%) 등도 강세를 보였다.
김경덕 메릴린치증권 전무는 "환율이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고 한국 주식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상으로도 매력적이라 당분간 외국인 자금 유입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