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사의 독자 스마트폰 플랫폼(운영체제를 포함한 통합 소프트웨어)인 '바다'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개발자들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14일(현지시간) 인도 방갈로르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바다 플랫폼을 설명하는 '삼성 글로벌 개발자 데이'를 열었다. 정보기술(IT) 역량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인도 시장에서 자사 플랫폼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휴대폰 소프트웨어 관련 협력사 240여명의 개발자들이 참석해 바다 플랫폼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삼성 글로벌 개발자 데이는 전 세계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바다 플랫폼,개발자 사이트인 '모바일 이노베이터',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장터인 '삼성 앱스'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사다. 기조 연설을 맡은 신정수 삼성전자 전무는 "바다는 스마트폰 대중화를 주도하는 삼성의 전략 플랫폼"이라며 "개발자들에게는 수익 창출의 장을 열어 주고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