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안전공단 경영 '꼴찌'…이사장 해임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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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공공기관 평가
석탄공사등 19곳 '경고'…'탁월' 평가 한명도 없어
석탄공사등 19곳 '경고'…'탁월' 평가 한명도 없어
공기업 기관장 평가 결과 신방웅 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이 최하위 등급을 받아 해임 대상에 올랐다. 또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석탄공사 대한주택보증 전기안전공사 원자력문화재단 등 19개 공공기관 기관장에게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반면 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조환익 KOTRA 사장 등은 '우수' 평가를 받았다. 기관 경영평가에서는 한국전력공사가 최고 등급을,한국전파진흥원이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14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96개 공공기관의 2009년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기관장 경영평가는 6단계 등급(100점 만점 기준)으로 매겨졌다. 탁월(90점 이상~100점) 우수(80점 이상~90점 미만) 양호(70점 이상~80점 미만) 보통(60점 이상~70점 미만) 미흡(50점 이상~60점 미만) 아주 미흡(50점 미만) 등이다. 지난해 4단계(아주 우수,우수,보통,미흡)에 비해 등급이 세분화됐다. 기관장 평가는 △노사관계와 경영효율화 등 공공기관 선진화(가중치 40%) △기관 고유과제 평가(40%) △기관장 리더십(20%) 등 세 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신 이사장은 50점 미만으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재정부는 신 이사장을 소관 부처인 국토해양부에 해임 건의키로 했다.
기관장 평가단장인 이만우 고려대 교수(경제학과)는 "한국시설안전공단은 노조 간부에게 인사상 특혜를 주고 있을 뿐 아니라 인원감축 등 선진화 과제도 미흡하고 연공서열을 그대로 유지하는 등 경영효율화 및 노사관계 모든 부문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의 경우 최하위 등급을 받은 한국산재의료원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소비자원 한국청소년수련원 등 4곳의 기관장들이 해임 조치됐다.
올해 평가에서는 또 50점 이상 60점 미만을 받은 19곳 기관장들이 경고를 받았다. 이 가운데 조관일 전 석탄공사 사장과 임성준 전 국제교류재단 이사장,김주훈 전 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등 3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경고를 받아 원칙적으로는 해임 건의 대상이지만 이미 사직해 경고 조치로 대신했다.
이번 평가에서 90점 이상을 받은 '탁월' 기관장은 한 명도 없었다. 다음 등급인 '우수'를 받은 곳은 근로복지공단 KOTRA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5군데였다. '양호' 등급은 한국주택금융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 26곳이었다. 이 중 임주재 주택금융공사 사장,김건호 수자원공사 사장 등은 지난해에도 70점 이상~80점 미만으로 비교적 좋은 등급을 받았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반면 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조환익 KOTRA 사장 등은 '우수' 평가를 받았다. 기관 경영평가에서는 한국전력공사가 최고 등급을,한국전파진흥원이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14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96개 공공기관의 2009년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기관장 경영평가는 6단계 등급(100점 만점 기준)으로 매겨졌다. 탁월(90점 이상~100점) 우수(80점 이상~90점 미만) 양호(70점 이상~80점 미만) 보통(60점 이상~70점 미만) 미흡(50점 이상~60점 미만) 아주 미흡(50점 미만) 등이다. 지난해 4단계(아주 우수,우수,보통,미흡)에 비해 등급이 세분화됐다. 기관장 평가는 △노사관계와 경영효율화 등 공공기관 선진화(가중치 40%) △기관 고유과제 평가(40%) △기관장 리더십(20%) 등 세 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신 이사장은 50점 미만으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재정부는 신 이사장을 소관 부처인 국토해양부에 해임 건의키로 했다.
기관장 평가단장인 이만우 고려대 교수(경제학과)는 "한국시설안전공단은 노조 간부에게 인사상 특혜를 주고 있을 뿐 아니라 인원감축 등 선진화 과제도 미흡하고 연공서열을 그대로 유지하는 등 경영효율화 및 노사관계 모든 부문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의 경우 최하위 등급을 받은 한국산재의료원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소비자원 한국청소년수련원 등 4곳의 기관장들이 해임 조치됐다.
올해 평가에서는 또 50점 이상 60점 미만을 받은 19곳 기관장들이 경고를 받았다. 이 가운데 조관일 전 석탄공사 사장과 임성준 전 국제교류재단 이사장,김주훈 전 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등 3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경고를 받아 원칙적으로는 해임 건의 대상이지만 이미 사직해 경고 조치로 대신했다.
이번 평가에서 90점 이상을 받은 '탁월' 기관장은 한 명도 없었다. 다음 등급인 '우수'를 받은 곳은 근로복지공단 KOTRA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5군데였다. '양호' 등급은 한국주택금융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 26곳이었다. 이 중 임주재 주택금융공사 사장,김건호 수자원공사 사장 등은 지난해에도 70점 이상~80점 미만으로 비교적 좋은 등급을 받았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