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나로호 폭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한러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한러 공동조사위원회(FRB)가 14일 처음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한러 전문가들은 나로호와 통신두절 이전에 확보한 양측의 비행데이터에 대한 초기분석 정보를 교환했으며 앞으로 데이터에 대한 정밀 분석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2차 회의는 이르면 7월께 러시아 모스크바에서,3차 회의는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러시아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한국이 제작한 제어시스템 결함이 나로호 폭발의 원인’이라는 내용에 대해 “나로호 비행시퀀스상 폭발 당시까지는 우리측 제어시스템이 작동하는 구간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또 ‘폭발 전 상단 또는 페어링 조기 분리 가능성’에 대해서도 “비행영상과 원격측정데이터 분석결과 분리된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일축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