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한화케미칼 전문가 심층진단‥亞 최대 폴리에틸렌 생산업체…주가 저평가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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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연 HMC투자증권 책임연구위원
한화케미칼은 1965년 설립돼 국내 최초로 폴리염화비닐(PVC) 및 저밀도폴리에틸렌(LDPE) · 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LLDPE)의 생산을 시작한 기업이다. 1980년대 들어 정밀화학산업의 기반이 되는 염소 · 가성소다(CA) 사업에 진출,합성수지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폴리에틸렌(PE) 부문에서는 수익성 높은 기능성 소재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PVC 부문은 CA사업을 통한 수직계열화를 바탕으로 시황 변화에 따른 변동성을 축소,안정적 현금 창출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향후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태양광 사업과 2차전지 소재 및 나노입자와 탄소나노튜브(CNT) 등 성장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 점진적인 기업가치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기존 분야와 성장사업의 조화를 통해 올해 매출 3조5480억원,순이익 5360억원을 거둬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엔 매출 4조5000억원,순이익 7000억원을 기록해 글로벌 화학기업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 최대 폴리에틸렌 생산업체
한화케미칼은 LDPE ·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분야에서 국내 최대인 연 41만t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동 및 중국의 대규모 신 · 증설에도 불구하고 500~1000기압 정도의 높은 압력을 필요로 하는 공정 특성 및 대규모 투자액,중국 서부 대개발 등의 대규모 수요 등을 고려하면 LDPE 사업의 매력은 상대적으로 높다.
최근 들어 LDPE · EVA 병행생산 공정이 단가가 높은 데다 태양광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EVA 생산에 집중하면서 LDPE 수급은 더욱 부족한 상황이다. 신흥 시장에서의 신 · 증설에 따른 위협에도 한화케미칼은 지속적인 기술혁신 등을 통해 높은 수익성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케미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민간 석유화학 회사인 시프켐과 함께 2014년 생산을 목표로 LDPE · EVA 20만t 및 PVA 12만5000t 설비를 신설할 예정이다. 사우디 국영기업 사빅으로부터 낮은 원가로 에틸렌을 공급받을 수 있어 향후 유가가 오름세를 타더라도 안정적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이 회사는 세계 최대의 석유화학제품 수입국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닝보에 연 30만t 규모의 PVC 공장을 짓고 있다. 내년 초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한화케미칼의 PVC 생산량은 약 86만t으로 확대된다. 올 1분기엔 2000여억원을 들여 염소 12만t,가성소다 13만t,염화에틸렌(EDC) 15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신규 설비를 가동하며 가성소다 생산기준 아시아 3위,수출 물량 기준 세계 3위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우량 자회사 가치와 적극적인 R&D 노력
한화케미칼의 매력은 가치가 높은 우량 자회사들에서도 찾을 수 있다. 국내 최대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보유한 여천NCC,건축 내 · 외장재에서 자동차용 및 산업용 소재 생산기업인 한화L&C로 대표되는 화학 자회사들은 경쟁력의 원천이다.
또 갤러리아백화점으로 알려져 있는 한화갤러리아와 국내 최대 레저회사인 한화호텔앤리조트로 대표되는 유통 계열사 등 투자지분의 장부가치를 더하면 2조원에 이른다. 올해엔 이들 자회사로부터 들어오는 지분법 이익 및 배당금이 2000여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케미칼은 기반 사업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차세대 먹을거리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태양광 사업은 1차적으로 30㎿ 규모를 확보해 올해부터 매출이 300억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 외 기업 인수 · 합병이나 신규 투자를 통해 전지 제조를 위한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고 있다. 2015년엔 매출 1조원,세계 시장 점유율 5%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또 2차전지 소재 사업은 기존의 리튬코발트 산화물보다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리튬인산철(LFP)사업 진출로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 1996년 전담팀을 구성해 양극재 연구를 지속하고 있으며,올 10월 말 완공 예정인 5600㎡ 규모의 LFP 공장 상업화에 나서고 있다.
내년 이후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한국,중국 등에서의 수요 확대를 고려한 선행 투자 성격이다. 대전 대덕 연구단지에 있는 중앙연구소에서 이뤄지고 있는 신사업 진출은 축적된 기반 기술과 사업화 능력 및 안정적 사업성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가는 저평가
한화케미칼은 2조원에 이르는 자회사 및 투자자산과 1조5000억원이 넘는 토지,건물 및 사업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2012년까지 순이익 창출능력이 연평균 5900억원에 이르지만 현 주가는 올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3배,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 수준이다.
지금과 같은 경기회복 기조가 점진적으로 이어진다면 저평가 매력은 더욱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1조원이 넘는 부채와 대규모 투자 재원 마련에 대한 우려는 보유 자산의 효율적 활용과 현금화,자회사들의 지속적인 실적 개선과 안정적인 사업 현금 창출능력을 통해 해결될 수 있는 수준이다.
오히려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자회사들의 실적과 이에 따른 자금 유입,그리고 신규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태양광 사업 및 2차 전지 소재와 바이오 · 나노사업 등의 가시화에 따라 기업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직 계열화된 사업구조와 뛰어난 기반 사업의 수익가치에 글로벌 전략 및 축적된 노하우가 어우러져 성공적인 신사업 확대가 예상된다. 한화케미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2만6600원을 제시한다.
한화케미칼은 폴리에틸렌(PE) 부문에서는 수익성 높은 기능성 소재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PVC 부문은 CA사업을 통한 수직계열화를 바탕으로 시황 변화에 따른 변동성을 축소,안정적 현금 창출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향후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태양광 사업과 2차전지 소재 및 나노입자와 탄소나노튜브(CNT) 등 성장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 점진적인 기업가치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기존 분야와 성장사업의 조화를 통해 올해 매출 3조5480억원,순이익 5360억원을 거둬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엔 매출 4조5000억원,순이익 7000억원을 기록해 글로벌 화학기업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 최대 폴리에틸렌 생산업체
한화케미칼은 LDPE ·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분야에서 국내 최대인 연 41만t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동 및 중국의 대규모 신 · 증설에도 불구하고 500~1000기압 정도의 높은 압력을 필요로 하는 공정 특성 및 대규모 투자액,중국 서부 대개발 등의 대규모 수요 등을 고려하면 LDPE 사업의 매력은 상대적으로 높다.
최근 들어 LDPE · EVA 병행생산 공정이 단가가 높은 데다 태양광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EVA 생산에 집중하면서 LDPE 수급은 더욱 부족한 상황이다. 신흥 시장에서의 신 · 증설에 따른 위협에도 한화케미칼은 지속적인 기술혁신 등을 통해 높은 수익성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케미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민간 석유화학 회사인 시프켐과 함께 2014년 생산을 목표로 LDPE · EVA 20만t 및 PVA 12만5000t 설비를 신설할 예정이다. 사우디 국영기업 사빅으로부터 낮은 원가로 에틸렌을 공급받을 수 있어 향후 유가가 오름세를 타더라도 안정적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이 회사는 세계 최대의 석유화학제품 수입국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닝보에 연 30만t 규모의 PVC 공장을 짓고 있다. 내년 초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한화케미칼의 PVC 생산량은 약 86만t으로 확대된다. 올 1분기엔 2000여억원을 들여 염소 12만t,가성소다 13만t,염화에틸렌(EDC) 15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신규 설비를 가동하며 가성소다 생산기준 아시아 3위,수출 물량 기준 세계 3위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우량 자회사 가치와 적극적인 R&D 노력
한화케미칼의 매력은 가치가 높은 우량 자회사들에서도 찾을 수 있다. 국내 최대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보유한 여천NCC,건축 내 · 외장재에서 자동차용 및 산업용 소재 생산기업인 한화L&C로 대표되는 화학 자회사들은 경쟁력의 원천이다.
또 갤러리아백화점으로 알려져 있는 한화갤러리아와 국내 최대 레저회사인 한화호텔앤리조트로 대표되는 유통 계열사 등 투자지분의 장부가치를 더하면 2조원에 이른다. 올해엔 이들 자회사로부터 들어오는 지분법 이익 및 배당금이 2000여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케미칼은 기반 사업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차세대 먹을거리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태양광 사업은 1차적으로 30㎿ 규모를 확보해 올해부터 매출이 300억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 외 기업 인수 · 합병이나 신규 투자를 통해 전지 제조를 위한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고 있다. 2015년엔 매출 1조원,세계 시장 점유율 5%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또 2차전지 소재 사업은 기존의 리튬코발트 산화물보다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리튬인산철(LFP)사업 진출로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 1996년 전담팀을 구성해 양극재 연구를 지속하고 있으며,올 10월 말 완공 예정인 5600㎡ 규모의 LFP 공장 상업화에 나서고 있다.
내년 이후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한국,중국 등에서의 수요 확대를 고려한 선행 투자 성격이다. 대전 대덕 연구단지에 있는 중앙연구소에서 이뤄지고 있는 신사업 진출은 축적된 기반 기술과 사업화 능력 및 안정적 사업성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가는 저평가
한화케미칼은 2조원에 이르는 자회사 및 투자자산과 1조5000억원이 넘는 토지,건물 및 사업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2012년까지 순이익 창출능력이 연평균 5900억원에 이르지만 현 주가는 올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3배,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 수준이다.
지금과 같은 경기회복 기조가 점진적으로 이어진다면 저평가 매력은 더욱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1조원이 넘는 부채와 대규모 투자 재원 마련에 대한 우려는 보유 자산의 효율적 활용과 현금화,자회사들의 지속적인 실적 개선과 안정적인 사업 현금 창출능력을 통해 해결될 수 있는 수준이다.
오히려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자회사들의 실적과 이에 따른 자금 유입,그리고 신규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태양광 사업 및 2차 전지 소재와 바이오 · 나노사업 등의 가시화에 따라 기업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직 계열화된 사업구조와 뛰어난 기반 사업의 수익가치에 글로벌 전략 및 축적된 노하우가 어우러져 성공적인 신사업 확대가 예상된다. 한화케미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2만6600원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