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있고 건강에도 좋은 삼계탕을 가정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

이마트 임직원들의 고민은 인기 자체 상표(PL) 제품인 '이마트 삼계탕'을 탄생시킨 원동력이었다. 이마트 임직원들은 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효자동 '토속촌'과 세검정 '자하문',영등포 '호수식당' 등 소비자들이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서울시내 유명 식당을 찾아 비법을 연구했다.

이마트는 시장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단순한 삼계탕이 아닌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삼계탕'을 만들기로 하고 녹두 삼계탕,들깨 삼계탕,반계탕 등 3종의 삼계탕 개발에 착수했다.

녹두 삼계탕은 녹두를 찹쌀과 함께 삼계탕 속에 넣어 시원한 국물 맛을 내는 모 삼계탕 전문점을 벤치마킹한 제품.녹두가 해독 기능이 있는 점을 앞세워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삼았다.

들깨 삼계탕은 여성과 노약자들을 겨냥해 만든 제품이다. 들깨에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함유돼 피부 미용에 좋은 데다 영양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반계탕은 어린이나 다이어트를 염두에 둔 젊은 여성을 위해 내놓은 제품이다. 닭은 반마리지만,찹쌀 양을 늘린 만큼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2월 첫선을 보인 반계탕은 5월 한 달 동안 1억2000만원어치나 팔렸다. 한봉에 녹두 삼계탕(900g) 5980원,들깨 삼계탕(900g) 6980원,반계탕(600g) 4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