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남부 오쉬에서 발생한 민족 간 출동이 내전양상으로 번지면서 우즈베크계 주민 10만여명이 국경을 탈출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무장한 키르기스인들이 소수파 우즈베크인들을 상대로 무차별 폭력과 방화,약탈을 자행하면서 사망자가 최대 700여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14일 "키르기스스탄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민족 충돌사태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키르기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국경 지역의 한 카지노에서 발생한 키르기스계와 우즈베크계 청년들 간 시비가 두 민족 간 유혈 폭동으로 거침없이 확산된 것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