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4일 이번주에는 미국 경기지표와 2분기 한국 기업실적 전망을 고려한 탄력적인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이주호 애널리스트는 "이번주에는 세계 경기 이슈와 다가오는 2분기 프리어닝 시즌을 동시에 고려한 장세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며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세계 경기 이슈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상황이어서 이번주 예정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 결과에 따른 주가민감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재정위기로 선진국 경기흐름상 미국의 역할이 더 커진 상황에서 미국 경기회복의 연속성은 그만큼 더 중요한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번주를 고비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기업의 영업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실적 전망치를 수정하는 프리어닝시즌에 들어서면서 실적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가 강화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에 자동차·부품, 반도체·부품, 화학, 항공운송 업종 등 2분기 실적호전주에 대한 트레이딩 전략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조언했다. 다른 업종보다 실적 반등세가 늦게 반영되고 있는 해운, 기계 업종에 대한 단기적 접근도 유효하다는 전략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