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의 축구팬들이 정전으로 축구를 못보게 되자 폭동을 일으켰다고 영국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통신은 "월드컵 경기가 한창이던 지난 토요일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서 정전이 일어나 축구팬들이 화가났다"며 "이들이 일으킨 폭동으로 30여 명의 시민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의 경기를 놓친 팬들은 방글라데시의 여러 배전소를 공격하고 20대의 차를 파손했다.

이에 방글라데시 경찰측은 "방글라데시에서는 축구의 인기가 높아 정전으로 TV중계가 중단되는 일이 가끔 있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