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한달만에 80만원대를 회복했다.

14일 오전 10시 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7000원(0.88%) 오른 8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80만원대에 오른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한달만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호조세에 대한 전망이 유지되는 가운데 반도체 가격도 횡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종민 솔로몬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DDR3가 OEM 업체들 PC 사양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주류가 DDR3로 이동됐고 유럽과 미국 수요에 대한 우려는 경기 회복 기조에 장기적인 악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따라서 D램 수급 불균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DDR2의 현물가와 고정가는 모두 지속적인 하락추세를 보이는 반면 DDR3는 횡보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DDR3에 경쟁우위를 가진 국내 메모리 제조사 실적에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런 추세라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국내 D램 공급사들의 전분기 대비 2010년 2분기 실적 증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