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나도 테마주"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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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말에 나도 올라타 볼까?"
코스닥 시장이 개인들에 의해 움직이는 이른바 '개미장세'가 계속되면서 테마주가 득세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9거래일째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의 순매수 규모만도 2000억원 가까이 된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소극적이다. 이날도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주요 매매주체가 개인 투자자들이다보니 단기간에 수익률을 쫓고 있다. 더불어 단기 고수익을 위해 테마주에 올라타면서 "나도 테마주"가 곳곳에서 뜨고 있다.
이날 뜨거웠던 테마 중 하나는 '월드컵'이다. 지난 12일 열린 경기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그리스를 2대 0으로 완파하면서 개막과 함께 사그라들었던 열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는 SBS는 관련주(SBS미디어홀딩스, SBS콘텐츠허브, SBS)들이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를 보면서 즐기는 음식료 관련주들도 강세다. 육계주인 마니커와 하림을 비롯해 국순당, 하이트맥주 등도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월드컵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도 오름세다.
여기에 '나도 테마주'는 미스터피자다. 미스터피자는 그동안 월드컵 수혜주로 거의 주목받지 못했고 거래량도 뜸했다. 그러나 이날은 오전 10시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지난 12일 미스터피자는 후반전 초반부터 전화 주문이 쇄도하면서 콜센터 가동이 일시 중지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테마주로 찍혔기 때문이다.
또 다른 종목은 유니더스다. 유니더스는 콘돔을 판매하는 회사로 수혜주와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그러나 실제 월드컵 경기가 있었던 날의 콘돔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10% 가까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편의점 GS25에 따르면 그리스전 월드컵 경기가 있었던 지난 12일 하루 5000개가 넘는 콘돔이 판매됐다. 이는 지난 2006년 월드컵때 콘돔판매량 1000여개 판매 대비 5배가 넘는 규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을 개인들이 주도하면서 '테마주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하지만 실제 매출증가가 반짝특수에 그칠 수 있기 때문에 뒤늦게 테마에 합류하는 종목들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코스닥 시장이 개인들에 의해 움직이는 이른바 '개미장세'가 계속되면서 테마주가 득세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9거래일째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의 순매수 규모만도 2000억원 가까이 된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소극적이다. 이날도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주요 매매주체가 개인 투자자들이다보니 단기간에 수익률을 쫓고 있다. 더불어 단기 고수익을 위해 테마주에 올라타면서 "나도 테마주"가 곳곳에서 뜨고 있다.
이날 뜨거웠던 테마 중 하나는 '월드컵'이다. 지난 12일 열린 경기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그리스를 2대 0으로 완파하면서 개막과 함께 사그라들었던 열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는 SBS는 관련주(SBS미디어홀딩스, SBS콘텐츠허브, SBS)들이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를 보면서 즐기는 음식료 관련주들도 강세다. 육계주인 마니커와 하림을 비롯해 국순당, 하이트맥주 등도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월드컵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도 오름세다.
여기에 '나도 테마주'는 미스터피자다. 미스터피자는 그동안 월드컵 수혜주로 거의 주목받지 못했고 거래량도 뜸했다. 그러나 이날은 오전 10시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지난 12일 미스터피자는 후반전 초반부터 전화 주문이 쇄도하면서 콜센터 가동이 일시 중지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테마주로 찍혔기 때문이다.
또 다른 종목은 유니더스다. 유니더스는 콘돔을 판매하는 회사로 수혜주와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그러나 실제 월드컵 경기가 있었던 날의 콘돔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10% 가까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편의점 GS25에 따르면 그리스전 월드컵 경기가 있었던 지난 12일 하루 5000개가 넘는 콘돔이 판매됐다. 이는 지난 2006년 월드컵때 콘돔판매량 1000여개 판매 대비 5배가 넘는 규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을 개인들이 주도하면서 '테마주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하지만 실제 매출증가가 반짝특수에 그칠 수 있기 때문에 뒤늦게 테마에 합류하는 종목들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