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이스샵, 화장품 자판기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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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국내에도 화장품 자동 판매기가 등장했다.
LG생활건강은 14일 브랜드숍 화장품 ‘더페이스샵’이 국내 업계 최초로 화장품 자동판매기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포화 상태에 접어든 국내 브랜드숍 화장품 시장에서 ‘자동판매기’라는 새로운 유통경로를 확보,매출 확대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더페이스샵은 최근 국민대학교 내 카페테리아,서점 등이 위치한 복지관 1층에 1호기를 설치했다.가로 131cm,세로 85cm,높이 181cm 크기로 브랜드 내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아르쌩뜨 에코-테라피’‘내추럴 AQ 선크림’등 스킨케어 제품과 ‘립글로스’ 등의 메이크업과 클렌징,팩류 등 총 30여종의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이어 이번달 말 경기도 시흥 통합LG텔레콤 사옥에 입점하는 등 대학교 및 오피스빌딩,호텔 등 자판기가 필요한 상권을 중심으로 연내 5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조연한 더페이스샵 유통기획부문장은 “더페이스샵의 다양한 제품 구성과 저렴한 가격대가 자판기 사업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상권 특성,입점 위치,제품 선정 등은 LG생활건강의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의 자판기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향후 자판기 전용 제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 개발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자판기는 글로벌 화장품 업계에서도 새로운 비즈니스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지난해 글로벌 화장품 유통업체 세포라(Sephora)는 미국 백화점 업체 JC페니(JCPenney) 매장 20여 곳에 화장품 자판기를 시범 운영한 바 있고,일본에서는 이미 화장품 자판기가 쇼핑몰 등에도 입점해 있다.
화장품 자판기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하고,업체들은 공간적 제약과 인건비를 줄이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광고판 역할을 한다는 게 LG생활건강 측의 설명이다,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