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한국주택금융공사(HF공사)는 기업은행 삼성생명과 함께 개발한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u-보금자리론’을 14일 출시했다.HF공사는 이날 서울 명동회관에서 신상품 출시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가졌다.기념식에는 임주재 사장과 윤용로 기업은행장,김상항 삼성생명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상품은 인터넷 전화 우편 등 다양한(Ubiquitous) 방법을 활용,대출금리를 대폭 할인받을 수 있다.대출신청은 14일부터 u-보금자리론 사이트(www.e-mortgage.co.kr)를 통해 가능하다.

공사 직원과의 전화상담 후 21일부터는 영업점 방문 없이 우편 발송된 서류만으로 심사가 완료된다.실제 대출 실행은 23일부터 금융회사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공사는 금융회사에서 수행하던 원리금 수납 등 사후관리 업무를 직접 수행,대출원가를 낮췄다.이에 따라 u-보금자리론의 금리는 기존 상품보다 0.4%포인트 인하됐다.

이자율 할인 옵션과 설정비 부담 옵션 등을 선택할 경우 대출금리는 추가로 0.2%포인트 낮아진다.이 때 6개월마다 금리가 변하는 코픽스 연동형은 연 3.36%,고정금리형은 최저 연 5.1%가 적용된다.

아울러 주택 소유자만 가능했던 대출을 배우자 주택도 담보 대출이 가능하도록 변경,이용고객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아울러 차입자 연령제한을 만 20~65세에서 만 20~70세로 완화하고 대출금 상환방식도 균등분할상환방식 이외에 새내기 직장인 등 사회초년생에게 유리한 ‘체증식 상환방식’도 추가했다.

공사 관계자는 “‘u-보금자리론’ 출시로 출구전략이 예상되는 시점에 가계 부담이나 경제 충격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이 상품으로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지난 1일부터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시작된 대출신청 접수 결과 상담예약 건이 이미 5000건을 넘어서는 등 고정금리 신상품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매우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