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코스피, 기세 충분…1700 회복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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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전해진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선전 소식에 호응하듯 14일 코스피 지수도 1700선에 바짝 다가서며 장을 마무리했다. 장중 1698까지 올랐던 코스피 지수가 장 후반 오름폭을 줄인 점은 아쉽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를 쌍끌이했다는 점에서 기분 좋은 흐름이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외 변수들이 낙관적인 상황인 만큼 국내 증시가 기세를 꺾지 않고 17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의 산업생산과 경기선행지수 등의 지표가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7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의 5월 경기선행지수는 한달만에 상승반전할 것으로 전망돼 미국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킬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해외 변수들이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외국인 매수세를 불러올 것"이라며 "다만 그 동안 부지런히 회복해온 코스피의 반등 탄력은 미국 증시보다는 못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업종별로는 외국인 선호주인 IT(정보기술)와 자동차가 여전히 지수를 이끄는 가운데, 낙폭 과대주에도 매기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과 철강 등 최근 낙폭 과대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금융주들도 반등에 나서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자산건전성 문제와 남유럽발 리스크가 은행주에 악재로 작용했지만, 최근 우려가 해소되고 있고 밸류에이션 상으로도 주당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이라 가격 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