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15일 증시의 추가 반등을 기대한다면 IT(정보기술)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엄태웅 애널리스트는 "현시점이 유럽 재정위기 우려 완화, 주요 선진국 경기개선 등에 힘입어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다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세계 증시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고, 점차 시장의 관심이 경기로 옮겨지고 있기 때문에 주요 선진국들의 양호한 경기지표가 지속된다면 증시는 추가 반등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비춰 2분기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IT,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아직까지 유럽발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고, 세계 경기 모멘텀(상승요인) 둔화 우려 등 대내외 불안요인이 지속됨에 따라 쉽사리 국내증시의 상승추세를 예측하기에는 부담요인이 많은 상태"라며 "증시가 빠르게 박스권 상단에 도달한 만큼 기술적 부담 역시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