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4일(현지시간)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A3에서 4등급 내린 Ba1으로 하향조정했다. Ba1 등급은 투자부적격 상태인 '정크(투기등급)' 등급으로,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무디스는 "유로존-국제통화기금 자금지원 패키지는 단기적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을 사실상 없애고, 신뢰할 수 있고 실현 가능한 구조적 개혁을 독려한다"며 "이 같은 구조적 개혁은 정부부채를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낮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럼에도 긴축 프로그램과 연관된 거시경제적, 이행 위험이 상당하다"고 등급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