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5일 분석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건설중장비 수요 증가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내 건설중장비 관련업체들의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 수혜주로는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 디아이씨, 동양기전 등을 꼽았다.

이 증권사 하석원, 유철환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 건설중장비 수요의 5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는 건설중장비 수요를 견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의 무역수지가 당분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중국 정부의 내수경기부양 의지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하 애널리스트는 강조했다. 지속적인 SOC 투자 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설명이다.

하 애널리스트는 "건설중장비 수요가 집중되는 부문이 주로 SOC 프로젝트임을 감안할 때 중형 및 대형 건설중장비 수요 증가세는 더 가파르게 나타날 것"이라며 "이는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 등 중대형 건설중장비 생산업체 및 관련 부품업체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중국 현지에 자회사를 두고 있는 중장비 부품업체들의 지분법손익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 애널리스트는 "중국 건설중장비 수요 증가에 따라 중국 내에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는 중소형 부품업체들의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며 "현지에 부품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는 디아이씨, 동양기전 등 중소 부품업체들의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