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5일 건설업종에 대해 일본과 같은 장기 부동산 침체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승민 연구원은 "2000년 중반까지 급등한 국내 주택가격이 최근 하락하면서 주택시장이 일본과 같은 장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강 연구원은 "한국과 일본의 인구구조는 비슷하지만 경제 현실의 차이가 커서 현 상황에서 일본과 비슷한 부동산 침체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명목 국내총생산(GDP)와 소득증가율, 통화량증가율이 일본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주택가격의 하락은 가격급등 이후 소득과 물가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조정"이라며 "지난해에 비해 올 국내 명목GDP와 소득이 증가하고 있고, 주택공급은 내년부터 감소할 예정이어서 주택가격은 연말로 갈수록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건설업종 투자유망종목으로 삼성물산GS건설, 대림산업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