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5일 웅진홀딩스에 대해 자회사 웅진에너지의 상장으로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1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상헌 연구원은 "오는 30일 웅진에너지가 상장될 예정"이라며 "상장 후 웅진에너지 지분구조는 웅진홀딩스 38.2%, 선파워 31.3% 등으로 변화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가격 안정화와 태양광 발전 시장의 성장으로 잉곳 및 웨이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성장세 속에서 웅진에너지는 선파워와의 안정적 매출과 더불어 생산원가를 대폭 줄일 수 있는 높은 생산성으로 일정수준 이상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주회사의 가치는 보유 투자유가증권에 의해 좌우되며, 특히 비상장 투자유가증권의 경우 상장이나 매각이 가시화될 때 그 가치가 현실화된다"며 "웅진에너지는 공모 희망가를 감안할 때 시가총액이 4650억~5270억원에 달해 웅진홀딩스의 보유가치는 1700억원 이상이 된다"고 했다.

현재 웅진홀딩스의 벨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에서 웅진에너지의 가치는 440억원으로 반영돼 있어, 웅진에너지 상장으로 웅진홀딩스의 가치가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