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민주정부 10년간 대북 교류협력을 통해 퍼주기를 해서 북한 핵실험 등 모든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 현 정부의 비난”이라며 “퍼주기 안하는 현 정부에서는 남북관계가 좋은가라고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6·15 10주년이 되는 날인데 6·15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던 특사로서 감회가 깊다.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한미동맹,미·중·일·러 4국의 협력 속에서 한반도에서 남북간 교류협력을 통해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자는 것이었다”며 “지난 민주정부 10년 사이에 천안함 사건 같은 것이 발생했었는가.그런데 현 정부는 어떻게 대북정책을 하고 있는지 참으로 비교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6·15 10주년 행사에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불참하는 것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박 원내대표는 “국회 대정부질문이 끝나는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국회를 빙자해서 참석하지 않는다고 한다.차관이 참석하는데 축사로 하지 않겠다고 한다”며 “이것이 현 정부의 대북 정책”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와 북한에 대한 조언도 덧붙였다.그는 “우리 정부는 백해무익한 대북삐라 살포와 확성기를 중단해야 하고 북한도 불바다 운운하는 해괴망측한 언행을 중단해야 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6·15 정신으로 돌아와 남북간의 교류협력을 통해 평화를 지켜줄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