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넘버원' 소지섭 "'이장우'로 산 6개월, 그리울 것" 촬영 종영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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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소지섭이 드라마 '로드 넘버원'의 촬영 종영 소감을 밝혔다.
소지섭은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MBC 새 수목극 ‘로드 넘버원’의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난 후 심정을 전했다.
극중 주인공 이장우 역을 맡은 소지섭은 지난 1월 혹한 속에서 첫 촬영을 시작한 이후 장장 6개월 동안 폭설 과 진흙탕 속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을 발휘하며 혹독한 촬영을 감내해왔다.
소지섭은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난 후 그동안 열혈 응원을 펼쳐준 팬들에게 6개월에 대한 소회와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러브레터'를 올렸다.
소지섭은 "로드 넘버원 마지막 촬영을 마쳤습니다"라고 운을 띄운 후 "지금은 아무 생각이 안 나네요. 큰 사고가 없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 뿐…더 시간이 지나면 실감이 나겠죠"라고 아직은 촬영장의 생생한 열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여운을 드러냈다.
이어 "6개월 동안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하나가 돼 힘들었던 시간도, 위험했던 시간도, 즐거웠던 시간도, 장우가 슬퍼서 눈물 났던 시간도, 모두 그리워 질 것 같다"고 치열하게, 완벽한 이장우가 돼 살아왔던 지난 시간을 되새기기도 했다.
또 "이제 곧 여러분과 함께 이장우를 만날 생각을 하니 기대되고, 무척 설렙니다"라고 이장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소지섭은 "이토록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었던 것도, 사랑하는 연기를 계속 할 수 있는 것도, 늘 같은 자리에서 응원해주는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 합니다"는 말로 늘 항상 곁에서 열혈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잊지 않았다.
소지섭 소속사 51K 측은 "소지섭씨가 대본을 다 읽어본 후 주저 없이 출연을 결정했을 정도로 작품에 대한 애정이 깊다. 사전 제작으로 진행되는 만큼 대본이 다 나와 있어서 대본에 대한 압박이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는 것도 지섭씨가 이장우 역에 더욱 몰두할 수 있었던 부분"이라며 "큰 사고 없이 촬영을 마친 게 다행일 정도로 힘든 촬영이 이어졌지만, 소지섭의 또 다른 대표작이 탄생할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소지섭이 맡은 이장우는 빈농 태생의 하사관 출신 장교로 순수하지만 고집 있고 강한 남자. 전쟁영웅으로 거듭난 상황에서도 사랑하는 한 여자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로맨티스트다.
한편 130억의 제작비가 투입된 사전 제작 드라마 '로드 넘버원'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역사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세 남녀의 애절한 사랑과 뜨거운 우정을 그린 휴먼멜로 드라마로, 오는 23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