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의료기기 개발촉진센터(센터장 김성민)는 창의적인 제안을 통해 의료기기를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보건의료산물을 창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시제품 제작 · 지식재산권 확보,국가 연구 · 개발(R&D) 사업과의 연계 업무를 담당한다. 센터는 12명의 인원으로 구성돼 있고 공정장비 22개 등 총 149개의 실험장비를 구비하고 있다.

센터는 의료기기 개발 아이디어 수집과 발굴을 위해 기술로드맵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아이디어 가치 창출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전국 광역 의료기관과 함께 개최하는 공모전을 통해서도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있다. 또 의료현장에 종사하는 의사들의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 국내 5대 대학 병원을 방문,설명회도 개최한다.

센터는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 · 산업현장 · 유관기관과 협업으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사업화도 진행하고 있다. 좋은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시제품 제작 및 신속한 유효성 검증을 위한 체계도 갖추고 있다. 필요시 외부 전문가들에게 평가를 맡기기도 한다. 센터 자립화를 위해 검증된 모델에 대해서는 수익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해 도움을 제공하는 것도 이 센터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아이디어가 유효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시제품을 제작하고 전문 컨설팅을 통한 지식재산권 활용 및 사업화 연계 방안을 제안한다. 지난해 '기능성 초음파 영상 진단 시스템 개발''의료용 흡입기 및 의료용 분무기의 평가 가이드라인 개발 연구' 등 다양한 성과를 냈다. 2005년부터 '운동기능 평가 시스템 및 방법''영상에서의 유방 종양 크기 측정시스템 및 방법' 등으로 5건의 기술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센터는 의료기기 산업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보건의료현장과 의료기기 전공 학생,정부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술 · 임상 · 경제분야에 능통한 통합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동국대는 의생명과학 활성화를 위해 경기 고양시에 2020년까지 메디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센터는 이 사업의 핵심 주체로 주변 의료기기업체와 유관기관,바이오시스템 · 의학 · 한의학 · 약학 대학등과 연계해 경쟁력있는 메디클러스터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