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는 17~30일 열리는 '세계 주방브랜드 기획전'을 시작으로 독일 WMF와 한국도자기 등 백화점에서 주로 판매되는 고급 주방용품을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서 WMF는 스테인리스 프라이팬 3종 세트를 13만8000원에,한국도자기는 '제라늄' 세트를 9만9000원에 선보인다. 또 실리트 콰도르 스텐인리스 냄비 3종 세트는 19만8000원,휘슬러 이멕스 프라이 팬 세트는 9만8000원,ELO 스텐인리스 냄비 5종 세트는 9만9000원에 나온다.

이번 행사를 통해 21억원과 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WMF와 한국도자기는 행사 이후에도 계속 이마트에서 상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고급 주방용품들이 대량 거래와 직거래를 통해 가격을 낮춰 고객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유명 브랜드 입점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관계는 "올 들어 5월까지 고급 주방용품 매장 '월드 퀴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168억원에 달했다"며 "대형마트 판매가 늘어나자 그동안 백화점 판매에 주력했던 고급 브랜드들도 잇따라 이마트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