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확 줄일 우리 집 맞춤형 통신상품 알아보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동통신사들이 가족 단위로 가입하고 통화량을 나눠서 쓰는 ‘가족통합요금제’를 잇달아 선보이면서 가계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휴대전화,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TV 등 가정에서 사용하는 통신상품들이 늘어나면서 가구 당 요금 부담이 적지 않은 가운데 이통사들의 이같은 요금제는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단 각 통신사별로 특징과 혜택이 상이한 만큼 꼼꼼히 따져보고 가족에게 꼭 맞는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 LGT ‘온국민은 YO’-2인 가족 월 9만원 넘으면 유리
LG텔레콤은 15일 가구 당 통신비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온국민은 YO(요)’ 요금제를 내놨다.
온국민은 YO는 휴대전화 통화·문자·무선인터넷은 물론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인터넷TV까지 유무선 통신상품을 하나로 묶은 요금제로 가족의 통신요금을 일정 수준의 상한금액으로 지정하고 이 금액의 2배에 달하는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예컨대 2인 가족이 한 달에 평균적으로 9만원 이상의 통신비를 내고 있다면 온국민 YO 9만원 요금제에 가입해 최대 16만원까지 9만원만 내고 쓸 수 있다.
12만원 요금제는 24만원까지, 15만원 요금제는 30만원까지 무료 사용 금액이 제공되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 수에 따라 탄력적으로 요금제를 선택하면 된다.
만약 9만원 요금제를 쓰는 가정이 16만원까지 무료 사용 금액을 다 쓰고 17만원을 사용한다면 초과분인 1만원만 추가로 내면 된다. 또 요금상한액 9만원보다 적게 사용한 경우에는 사용한 금액만큼만 내면 된다.
무료혜택의 잔여분이 남을 경우 잔여분의 최대 10%까지 기기변경포인트로 적립, 휴대폰 기기변경시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모든 혜택은 통신사 및 서비스 가입 년 수와 상관없이 가입 즉시 바로 적용된다.
각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이동전화 회선은 상한금액에 따라 최대 2인·3인·5인이며 유선상품은 전혀 가입하지 않아도 되고, Xpeed(초고속인터넷)하나만 가입하거나 myLG070과 myLGtv까지 모두 가입할 수도 있다.
LG텔레콤은 “온국민은 YO를 통해 총 640만가구가 혜택을 볼 수 있으며, 이들 가구가 모두 해당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전체 통신비 절감 규모는 연간 3조7천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가구당으로 따져보면 월 4만8000원, 연간으로는 576000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 KT ‘쇼(SHOW)퉁’-음성통화·문자 많이 쓴다면 혜택 커
KT도 같은 날 휴대전화에서 가구단위 사용개념을 도입한 ‘쇼 퉁(SHOW 퉁)’ 요금제를 선보였다. 쇼퉁은 하나의 요금으로 SHOW폰을 가진 가족구성원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가구단위 통합요금상품이다.
최소 이동전화 2회선부터 최대 5회선까지 가족끼리 그룹을 생성해 가입할 수 있으며, 회선이 추가되더라도 기본료 추가 없이 정해진 월정액 요금만 내면, 무료통화량을 가족끼리 공유해서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월정액 6만 5천원의 ‘쇼퉁 small’에 가입한 가구는 6만원 상당의 무료 통화량을 함께 가입한 가족구성원이 공유할 수 있으며, 무료 통화량은 음성, 영상통화뿐 아니라 문자메시지까지 포함된다.
기본료 9만 5천원의 ‘쇼퉁 Medium’에 가입한 가구는 11만원의 무료 통화량이 제공되고 125,000원의 기본료를 내는 ‘쇼퉁 Large’를 선택한 가구는 16만원 상당의 무료 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문자도 각각 3천건, 5500건, 8000건이 제공되는 등 가족구성원이 많거나 통화료·메시지 전송료가 많을 경우 혜택이 더욱 커진다.
청소년 자녀가 있는 가정의 경우 청소년 회선을 추가하면 무료 문자가 500건에서 2000건까지 더해진다. 또 초고속인터넷이나 집전화 등 KT 유선상품과 결합해 가족무제한 옵션을 신청하면 가족끼리 무제한 통화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쇼퉁’ 요금제는 또한 회선별 기본료가 없어 가족 구성원이 각각 표준요금(월 12,000원)을 사용할 때보다 2회선 기준 월 1만 9천원(22.6% 저렴), 5회선 기준으로는 월 5만 5천원(45.8% 저렴) 할인된 금액에 이용할 수 있다.
KT는 “이에 따라 연간 228,000원 에서 최대 660,000원까지 절감할 수 있으며 휴대폰 2년 약정을 가정할 경우 절감 금액은 2배가 된다”고 말했다.
◇SKT ‘T끼리 온가족 할인제’-대가족·장기가입자에 좋아
SK텔레콤이 2008년 출시한 ‘T끼리 온가족할인’ 요금제는 가족 2인에서 5인까지 가입 시 10·20·30년 가입 기간에 따라 기본료 10~50%를 할인해준다.
또 등록 가족 간 국내 음성 및 영상통화료를 50% 깎아준다. 별도 추가요금 없이 신청만으로 할인을 받고, 가족을 많이 묶을수록 가입기간이 늘어날수록 높은 할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대가족이거나 장기가입자의 경우 유리하다.
‘T끼리 온가족 할인’은 이동전화 뿐 아니라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인터넷도 가족그룹으로 묶을 수 있다. 이 경우 초고속 인터넷의 가입연수도 함께 합산되고 인터넷 요금도 이동전화 할인율과 동일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가족이 2세대 이상으로 구성된 경우를 고려해 초고속 인터넷을 2회선까지 등록할 수 있고, 집전화도 함께 묶을 수 있어 ‘묶을수록 싸진다’는 개념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예컨대 부부와 자녀 두 명으로 구성된 4인 가족의 경우 SK텔레콤의 가입연수를 합산했을 때 15년이고, SK브로드밴드 초고속인터넷을 6년 째 사용하고 있다면 총 합산 년 수는 21년이다. 이에 따라 가족의 이동전화 기본료 30%, 가족 간 통화료 50%, 초고속인터넷 이용료 30%를 할인 받게 된다.
온가족할인은 출시 2개월 만인 2008년 6월초 100만 고객 돌파를 한 후 6월 현재 약 52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온가족할인 요금제를 통해 지금까지 총 2,600억원의 할인혜택이 발생했다”며 “고객 1인당으로 환산하면 월 평균 4천원의 통신비 할인효과를 누린 셈이고 2008년 4월부터 가입한 가족의 할인액은 평균 27만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
휴대전화,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TV 등 가정에서 사용하는 통신상품들이 늘어나면서 가구 당 요금 부담이 적지 않은 가운데 이통사들의 이같은 요금제는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단 각 통신사별로 특징과 혜택이 상이한 만큼 꼼꼼히 따져보고 가족에게 꼭 맞는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 LGT ‘온국민은 YO’-2인 가족 월 9만원 넘으면 유리
LG텔레콤은 15일 가구 당 통신비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온국민은 YO(요)’ 요금제를 내놨다.
온국민은 YO는 휴대전화 통화·문자·무선인터넷은 물론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인터넷TV까지 유무선 통신상품을 하나로 묶은 요금제로 가족의 통신요금을 일정 수준의 상한금액으로 지정하고 이 금액의 2배에 달하는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예컨대 2인 가족이 한 달에 평균적으로 9만원 이상의 통신비를 내고 있다면 온국민 YO 9만원 요금제에 가입해 최대 16만원까지 9만원만 내고 쓸 수 있다.
12만원 요금제는 24만원까지, 15만원 요금제는 30만원까지 무료 사용 금액이 제공되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 수에 따라 탄력적으로 요금제를 선택하면 된다.
만약 9만원 요금제를 쓰는 가정이 16만원까지 무료 사용 금액을 다 쓰고 17만원을 사용한다면 초과분인 1만원만 추가로 내면 된다. 또 요금상한액 9만원보다 적게 사용한 경우에는 사용한 금액만큼만 내면 된다.
무료혜택의 잔여분이 남을 경우 잔여분의 최대 10%까지 기기변경포인트로 적립, 휴대폰 기기변경시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모든 혜택은 통신사 및 서비스 가입 년 수와 상관없이 가입 즉시 바로 적용된다.
각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이동전화 회선은 상한금액에 따라 최대 2인·3인·5인이며 유선상품은 전혀 가입하지 않아도 되고, Xpeed(초고속인터넷)하나만 가입하거나 myLG070과 myLGtv까지 모두 가입할 수도 있다.
LG텔레콤은 “온국민은 YO를 통해 총 640만가구가 혜택을 볼 수 있으며, 이들 가구가 모두 해당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전체 통신비 절감 규모는 연간 3조7천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가구당으로 따져보면 월 4만8000원, 연간으로는 576000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 KT ‘쇼(SHOW)퉁’-음성통화·문자 많이 쓴다면 혜택 커
KT도 같은 날 휴대전화에서 가구단위 사용개념을 도입한 ‘쇼 퉁(SHOW 퉁)’ 요금제를 선보였다. 쇼퉁은 하나의 요금으로 SHOW폰을 가진 가족구성원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가구단위 통합요금상품이다.
최소 이동전화 2회선부터 최대 5회선까지 가족끼리 그룹을 생성해 가입할 수 있으며, 회선이 추가되더라도 기본료 추가 없이 정해진 월정액 요금만 내면, 무료통화량을 가족끼리 공유해서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월정액 6만 5천원의 ‘쇼퉁 small’에 가입한 가구는 6만원 상당의 무료 통화량을 함께 가입한 가족구성원이 공유할 수 있으며, 무료 통화량은 음성, 영상통화뿐 아니라 문자메시지까지 포함된다.
기본료 9만 5천원의 ‘쇼퉁 Medium’에 가입한 가구는 11만원의 무료 통화량이 제공되고 125,000원의 기본료를 내는 ‘쇼퉁 Large’를 선택한 가구는 16만원 상당의 무료 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문자도 각각 3천건, 5500건, 8000건이 제공되는 등 가족구성원이 많거나 통화료·메시지 전송료가 많을 경우 혜택이 더욱 커진다.
청소년 자녀가 있는 가정의 경우 청소년 회선을 추가하면 무료 문자가 500건에서 2000건까지 더해진다. 또 초고속인터넷이나 집전화 등 KT 유선상품과 결합해 가족무제한 옵션을 신청하면 가족끼리 무제한 통화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쇼퉁’ 요금제는 또한 회선별 기본료가 없어 가족 구성원이 각각 표준요금(월 12,000원)을 사용할 때보다 2회선 기준 월 1만 9천원(22.6% 저렴), 5회선 기준으로는 월 5만 5천원(45.8% 저렴) 할인된 금액에 이용할 수 있다.
KT는 “이에 따라 연간 228,000원 에서 최대 660,000원까지 절감할 수 있으며 휴대폰 2년 약정을 가정할 경우 절감 금액은 2배가 된다”고 말했다.
◇SKT ‘T끼리 온가족 할인제’-대가족·장기가입자에 좋아
SK텔레콤이 2008년 출시한 ‘T끼리 온가족할인’ 요금제는 가족 2인에서 5인까지 가입 시 10·20·30년 가입 기간에 따라 기본료 10~50%를 할인해준다.
또 등록 가족 간 국내 음성 및 영상통화료를 50% 깎아준다. 별도 추가요금 없이 신청만으로 할인을 받고, 가족을 많이 묶을수록 가입기간이 늘어날수록 높은 할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대가족이거나 장기가입자의 경우 유리하다.
‘T끼리 온가족 할인’은 이동전화 뿐 아니라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인터넷도 가족그룹으로 묶을 수 있다. 이 경우 초고속 인터넷의 가입연수도 함께 합산되고 인터넷 요금도 이동전화 할인율과 동일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가족이 2세대 이상으로 구성된 경우를 고려해 초고속 인터넷을 2회선까지 등록할 수 있고, 집전화도 함께 묶을 수 있어 ‘묶을수록 싸진다’는 개념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예컨대 부부와 자녀 두 명으로 구성된 4인 가족의 경우 SK텔레콤의 가입연수를 합산했을 때 15년이고, SK브로드밴드 초고속인터넷을 6년 째 사용하고 있다면 총 합산 년 수는 21년이다. 이에 따라 가족의 이동전화 기본료 30%, 가족 간 통화료 50%, 초고속인터넷 이용료 30%를 할인 받게 된다.
온가족할인은 출시 2개월 만인 2008년 6월초 100만 고객 돌파를 한 후 6월 현재 약 52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온가족할인 요금제를 통해 지금까지 총 2,600억원의 할인혜택이 발생했다”며 “고객 1인당으로 환산하면 월 평균 4천원의 통신비 할인효과를 누린 셈이고 2008년 4월부터 가입한 가족의 할인액은 평균 27만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