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월드컵을 응원하는 이름 ‘남아공’,‘한국승’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GS샵은 자사 기업블로그 ‘리얼쇼핑스토리’(blog.gsshop.com)가 14일까지 진행한 ‘남아공,심육강,한국승氏를 찾습니다’ 이벤트에 남아공군과 한국승씨가 응모해 실명확인 인증을 거쳤다고 15일 밝혔다.이밖에 월드컵을 응원하는 이름으로 그리스전 스코어인 ‘이대영’,아르헨티나전 2연승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연승’,삼촌 이름이라며 조카가 대신 댓글을 남긴 ‘공인구’ 등이 있었다.

GS샵 관계자는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114에 문의했을 때 남아공,심육강(16강),한국승씨가 등록돼있지 않아 해당하는 분이 없을 줄 알았지만 한국승씨가 9일,고등학생 남아공군이 13일 이벤트에 참여했다”며 “현재 태릉선수촌에서 수영선수로 훈련중인 ‘이겨라’씨도 있었고 ‘김수비’씨는 ‘김공격’씨를 찾는다는 재치있는 댓글도 달렸다”고 말했다.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본인이 응모한 이름이 새겨진 응원티셔츠와 16강을 기원하는 찰떡 세트를 선물로 준다.특히 체육교육학과에 진학하고 싶다는 고3 수험생 남아공군에게는 티셔츠와 함께 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를 증정하고 같은학교 3학년 학생 전체가 먹을 수 있도록 피자 100판을 학교로 보낼 예정이다.신진호 GS샵 홍보팀장은 “월드컵을 더 재밌게 즐기면서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준비한 이번 에벤트에 7000여명 방문자가 다녀갔다”며 “이 이름들처럼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