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숨고르기 장세…IT·車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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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1700선을 눈앞에 두고 숨고르기 장세를 나타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57포인트(0.03%) 내린 1690.03으로 장을 마쳤다. 4거래일 만에 하락한 것.
이날 지수는 0.16% 하락 출발한 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오후 들어 오름세로 방향성을 굳히는 듯 했으나 장 막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가 최근 단기 상승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였다고 평가했다. 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악재가 불거졌지만 국내 증시에 미친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시장이 그리스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대해 이미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돼 이는 새로운 악재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미국과 아시아 증시 동향에 비춰 악재로서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규모가 다소 축소됐으나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 기조를 이어갔다. 전기전자, 운수장비, 화학, 전기가스 등을 중심으로 212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관과 투신도 각각 836억원, 12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847억원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다.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차익거래는 633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122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1858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이 3% 넘게 올랐고 운수장비, 화학, 의약품, 제조, 증권 등도 상승했다. 전기가스, 통신, 은행, 건설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IT(정보기술)와 자동차 등 주도주군의 강세가 돋보였다. 삼성전자는 1%대 하락했지만 하이닉스가 4%대 뛰었고, LG전자, 삼성SDI 등도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도 2∼3%가량 상승했다.
이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 덕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에 309억원, 자동차를 포함한 운수장비 업종에 173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냈다.
중국 소비시장 확대 기대를 바탕으로 아모레퍼시픽, 락앤락, 오리온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아모레퍼시픽은 종가 기준으로 100만원을 넘어섰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지수가 1700선을 앞두고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IT, 자동차, 소재 등 주도주군의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며 "유럽발 재정위기와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잦아들면서 그동안 묻혀있던 기업실적 모멘텀(상승요인)이 부각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한가 14개를 비롯해 43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등 371개 종목이 내렸다. 76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57포인트(0.03%) 내린 1690.03으로 장을 마쳤다. 4거래일 만에 하락한 것.
이날 지수는 0.16% 하락 출발한 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오후 들어 오름세로 방향성을 굳히는 듯 했으나 장 막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가 최근 단기 상승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였다고 평가했다. 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악재가 불거졌지만 국내 증시에 미친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시장이 그리스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대해 이미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돼 이는 새로운 악재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미국과 아시아 증시 동향에 비춰 악재로서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규모가 다소 축소됐으나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 기조를 이어갔다. 전기전자, 운수장비, 화학, 전기가스 등을 중심으로 212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관과 투신도 각각 836억원, 12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847억원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다.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차익거래는 633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122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1858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이 3% 넘게 올랐고 운수장비, 화학, 의약품, 제조, 증권 등도 상승했다. 전기가스, 통신, 은행, 건설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IT(정보기술)와 자동차 등 주도주군의 강세가 돋보였다. 삼성전자는 1%대 하락했지만 하이닉스가 4%대 뛰었고, LG전자, 삼성SDI 등도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도 2∼3%가량 상승했다.
이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 덕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에 309억원, 자동차를 포함한 운수장비 업종에 173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냈다.
중국 소비시장 확대 기대를 바탕으로 아모레퍼시픽, 락앤락, 오리온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아모레퍼시픽은 종가 기준으로 100만원을 넘어섰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지수가 1700선을 앞두고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IT, 자동차, 소재 등 주도주군의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며 "유럽발 재정위기와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잦아들면서 그동안 묻혀있던 기업실적 모멘텀(상승요인)이 부각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한가 14개를 비롯해 43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등 371개 종목이 내렸다. 76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