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기존의 유선망을 대체하는 초고속 무선 인터넷 서비스의 상용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기존의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 설정 방법인 전화모뎀과 광대역 유선 연결,와이파이(Wi-Fi) 등이 있지만 단점도 있기 때문이다. 전화모뎀은 전송속도가 느리고,광대역 유선 연결은 기반 설비 구축비용이 많이 들며,와이파이는 기지국에서 커버하는 범위가 협소하다는 것. 따라서 통신업계에서는 이를 대체할 차세대 기술로 와이맥스(WiMAX)를 꼽고 있다.

와이맥스 기술을 보유하고 본격 사업에 나선 곳은 정보기술(IT) 관련 분야의 연구개발을 하고 있는 건다감플러스(대표 김성희 · www.dagamplus.com · 사진)가 주인공.이 회사는 그동안 전산장비 통합유지 보수 및 전산단말기 유지 보수,RFID(전자태그)소프트웨어 연구개발,웹 및 응용스프트웨어 개발 등을 해왔다. 김성희 대표는 "앞으로는 기존 인터넷 네트워크 설정 방법들이 가지고 있는 단점을 모두 해결한 와이맥스 분야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 회사가 보유한 솔루션의 규격은 IEEE802.16-2004 고정형으로 점대점(PTP)과 점대다점(PTMP) 등 두 종류가 있다"고 설명했다.

점대점 서비스용은 두 대의 터미널장비(레디오)가 한 개의 링크(1hop)를 구성하며 유선 구축이 어렵지만 가시거리가 와이파이보다 넓은 중 · 장거리(2~50㎞) 환경에 적용돼 유선을 대체할 수 있다. 점대다점 서비스용은 원거리에 설치된 다수의 가입자 장치(CPE)들과 데이터를 송수신하고 가입자 장비들은 이더넷 인터페이스를 통해 영상감시용 네트워크 카메라 또는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무선AP와 연결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따라서 와이맥스는 동축케이블이나 광컨버터,광케이블 등이 필요없기 때문에 추가적인 설치 비용이 따로 들어가지 않는다. 또 선로 점검이 불필요해 유지보수가 쉽고 무선구간을 암호화해 안정성이 뛰어나다. 또 IP 기반으로 다른 솔루션과의 연계가 용이한 장점도 있다. 특히 와이맥스는 설치된 카메라의 이동이나 추가 확장 용이성,영상 보안성 등으로 영상보안감시 시스템으로 이점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고정형 와이맥스를 위해 할당된 주파수가 없어 비면허 2.4㎓와 5㎓ 대역에 초점을 맞춘 제품의 사용이 가능하다"며 "이동통신사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서 백업네트워크를 위한 백홀망으로 1 대 1 연결이라든가 영상보안감시시스템을 위한 1 대 다의 액세스망의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와이맥스는 기존 유선망의 백업망으로의 활용과 산간 및 도서지역이나 유선망 설치가 어려운 곳에 활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와이맥스는 와이파이보다 원거리 및 더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하면서도 와이파이 망구축시 사용되는 부속 자재 등이 필요없다고 소개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