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실거래가] 재건축 '지존' 개포주공마저…한달새 5천만원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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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은마 77㎡ 5천만원 ↓
전국 거래건수도 27% 줄어
전국 거래건수도 27% 줄어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 추진 아파트들의 실거래 가격이 지난달 5%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8월께만 해도 10억~11억원에 거래됐던 강남 재건축 대상 아파트들은 지난달 실거래가가 8억원대로 낮아져 추가하락 예상도 나오고 있다.
15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5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51㎡(이하 전용면적)는 전달 9억5000만원에서 8억9700만~9억1000만원으로 5000만원가량 떨어졌다. 하락률은 5.3%다. 개포주공 1단지가 8억원대 후반으로 값이 내린 것은 작년 5월 이후 1년 만이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7㎡도 전달 9억2000만원에서 8억6700만~8억9000만원으로 미끄러졌다. 최고 5.8% 하락률을 나타냈다. 작년 하반기 10억원을 웃돌며 거래되던 강남의 대표적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8억원대로 주저 앉은 것이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77㎡도 11억원에서 10억3500만원으로 5.9%가량 떨어졌다. 지난 1월만 해도 12억7500만원까지 거래되던 아파트였다. 다음 달에는 현지 부동산 시장에서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져온 10억원대 밑으로 내려설지 주목된다. 가락시영1단지 41㎡는 지난 4월 4억9000만~5억500만원으로 간신히 5억원대를 지켰으나 5월에는 4억8000만~4억9000만원으로 5억원 밑에서 거래됐다.
실거래가 하락세는 강남북을 가리지 않았다. 도봉구 창동 상계주공17단지 37㎡의 경우 지난 4월 1억4000만원까지 갔던 로열층이 5월에는 1000만원 떨어진 1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노원구 중계동 주공2단지 전용 45㎡도 지난 4월 14층이 1억6450만원에 팔렸으나 5월에는 13층이 1억5800만원으로 약세를 보였다.
분양 물량이 많아 집값 하락골이 깊어지고 있는 용인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수지구의 동천 현대홈타운2차 85㎡는 지난 4월에 4억원 선에서 거래됐으나 5월에는 3억4850만~3억7000만원으로 내려 앉았다. 군포시 산본신도시의 한라주공4의 2 60㎡는 1억7500만~1억9300만원에서 1억7500만원으로 떨어졌다.
실거래건수도 본격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신고된 아파트 실거래건수는 전국 3만2141건으로 전달 대비 26.9% 줄어들었다. 3월과 4월에 잇달아 4만건을 넘겼던 실거래건수가 확실하게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다. 시장에선 이미 거래감소가 목격됐지만 매매계약 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신고토록 돼 있는 실거래 제도 때문에 감소세가 뒤늦게 확인된 것이다. 5월 신고분은 지난 3~5월에 계약된 물량들이다. 3월 계약분 약 6000건,4월 약 1만5000건,5월 약 1만1000건을 포함한 수치다.
서울은 2263건으로 전월 대비 30.3% 감소했다. 작년 9월 실거래건수와 비교하면 4분의 1로 급감한 수준이다. 수도권은 9028건으로 1만건도 채 거래되지 못하며 24.2%의 감소율을 보였다. 2006~2009년 5월과 비교하면 서울 실거래건수는 66.7%,수도권은 59.6% 축소됐다. 지방에선 전북지역 실거래건수가 858채를 기록,전달에 비해 70%나 줄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15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5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51㎡(이하 전용면적)는 전달 9억5000만원에서 8억9700만~9억1000만원으로 5000만원가량 떨어졌다. 하락률은 5.3%다. 개포주공 1단지가 8억원대 후반으로 값이 내린 것은 작년 5월 이후 1년 만이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7㎡도 전달 9억2000만원에서 8억6700만~8억9000만원으로 미끄러졌다. 최고 5.8% 하락률을 나타냈다. 작년 하반기 10억원을 웃돌며 거래되던 강남의 대표적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8억원대로 주저 앉은 것이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77㎡도 11억원에서 10억3500만원으로 5.9%가량 떨어졌다. 지난 1월만 해도 12억7500만원까지 거래되던 아파트였다. 다음 달에는 현지 부동산 시장에서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져온 10억원대 밑으로 내려설지 주목된다. 가락시영1단지 41㎡는 지난 4월 4억9000만~5억500만원으로 간신히 5억원대를 지켰으나 5월에는 4억8000만~4억9000만원으로 5억원 밑에서 거래됐다.
실거래가 하락세는 강남북을 가리지 않았다. 도봉구 창동 상계주공17단지 37㎡의 경우 지난 4월 1억4000만원까지 갔던 로열층이 5월에는 1000만원 떨어진 1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노원구 중계동 주공2단지 전용 45㎡도 지난 4월 14층이 1억6450만원에 팔렸으나 5월에는 13층이 1억5800만원으로 약세를 보였다.
분양 물량이 많아 집값 하락골이 깊어지고 있는 용인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수지구의 동천 현대홈타운2차 85㎡는 지난 4월에 4억원 선에서 거래됐으나 5월에는 3억4850만~3억7000만원으로 내려 앉았다. 군포시 산본신도시의 한라주공4의 2 60㎡는 1억7500만~1억9300만원에서 1억7500만원으로 떨어졌다.
실거래건수도 본격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신고된 아파트 실거래건수는 전국 3만2141건으로 전달 대비 26.9% 줄어들었다. 3월과 4월에 잇달아 4만건을 넘겼던 실거래건수가 확실하게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다. 시장에선 이미 거래감소가 목격됐지만 매매계약 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신고토록 돼 있는 실거래 제도 때문에 감소세가 뒤늦게 확인된 것이다. 5월 신고분은 지난 3~5월에 계약된 물량들이다. 3월 계약분 약 6000건,4월 약 1만5000건,5월 약 1만1000건을 포함한 수치다.
서울은 2263건으로 전월 대비 30.3% 감소했다. 작년 9월 실거래건수와 비교하면 4분의 1로 급감한 수준이다. 수도권은 9028건으로 1만건도 채 거래되지 못하며 24.2%의 감소율을 보였다. 2006~2009년 5월과 비교하면 서울 실거래건수는 66.7%,수도권은 59.6% 축소됐다. 지방에선 전북지역 실거래건수가 858채를 기록,전달에 비해 70%나 줄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