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게임 담당 기자들이 1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오피엄 극장에서 EA의 새 3D 비디오게임인 '크라이시스(Crysis) 2' 예고편 동영상을 보고 있다. EA는 세계 최대 게임박람회인 E3 개막 하루 전인 이날 신작 게임을 공개했다. E3는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17일까지 열린다. /로스앤젤레스AFP연합뉴스
"빨간날은 왜 이렇게 짧게 느껴질까?" 설 명절과 같은 긴 연휴가 지난 뒤 일상으로 복귀할 때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질문이다.긴 연휴를 보낸 뒤엔 피로감과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오히려 많다. 과식과 늦잠, 불규칙한 생활 등으로 생체리듬이 깨져 일상 복귀가 힘들어지기 때문이다.조철현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31일 "연휴 후 피로감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이후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통해 생체 리듬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몸을 단계적으로 회복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연휴증후군을 극복하려면 생체 리듬 회복이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회복을 위한 완충 기간을 두는 게 효과적이다. 연휴가 마무리되면 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평소와 같이 조정하고 야식은 삼가면서 수면 환경을 안정시키는 게 중요하다. 아침에 일정 시간 햇볕을 쬐는 것도 도움된다.연휴 마지막 날엔 일상적인 수면과 식사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을 해 신체 활동을 늘리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영양을 보충해 몸의 균형을 회복해야 한다.조 교수는 "연휴 후 피로를 풀기 위해 무리하게 잠을 많이 자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연휴 중에도 가능하면 규칙적인 수면-각성 패턴을 유지하는 게 연휴증후군을 예방·극복하는 데 중요하다"고 했다. 피로와 무기력감이 2주 넘게 지속되면 이는 다른 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 조 교수는 "휴식이 적절하지 않거나 생체 리듬 교란이 지속된다면 불면증, 만성피로증후군, 우울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이지
버텍스 파마슈티컬스가 개발한 비마약성진통제 신약이 미국 식픔의약국(FDA) 문턱을 넘었다. 새로운 비약성진통제가 FDA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버텍스는 비마약성진통제 신약 ‘저나백스’(Journavx·성분명 수제트리진)가 성인의 중등도 및 중증의 급성 통증 치료용으로 FDA 승인을 받았다고 30일(미국 시간) 밝혔다.이전까지는 후유증 등으로 심각한 환자들의 통증 조절을 위해 마약성 진통제를 써왔다. 하지만 의존 및 남용 등 오피오이드(마약성진통제) 장애가 문제가 됐다. 레쉬마 케왈라마니 버텍스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이번 승인은 매년 중등~중증의 급성 통증에 대한 약(마약성진통제)을 처방받는 미국 8000만명에게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비마약성 통증신호억제제이며 20년만에 승인된 최초의 새로운 종류의 통증치료제인 저나백스는 통증 환자에 대한 새로운 치료 기준을 확립할 것”이라고 했다.버텍스 관계자는 저나백스가 중독에 대한 위험성 없이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저나백스는 우리 몸의 말단에서 통증을 전달하는 이온채널인 NaV1.8 채널에 대한 선택적 억제제다. 뇌에서는 발현되지 않고 말단(말초)에서만 발현되기 때문에 말초와 뇌를 가리지 않고 작용하는 마약성 진통제와 달리 뇌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저나백스가 중독에 대한 위험성이 없으면서도 통증을 선택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FDA 승인에 따르면 중등증 이상 급성 통증이 있는 성인은 하루 두 번 저나백스를 복용할 수 있다. 저나백스는 먹는 약으로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버텍스는 저나백스를 말초신경병성 통증(PNP) 치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미국 국립 연구소들과의 협력을 대폭 강화한다. 중국발(發) ‘딥시크 쇼크’ 나흘 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밀착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30일(현지시간) 오픈AI는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 국립 연구소들이 자사의 최신 AI 모델을 사용해 과학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제휴를 맺는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휴에 따라 미 국립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약 1만5000명의 과학자는 오픈AI의 논증 특화 모델 ‘o1’을 비롯한 최신 AI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미국 최고의 과학자들과 기술을 공유하는 건 인류에게 이익이 되는 범용인공지능(AGI)을 구축하려는 우리 사명과 일치한다”며 “미국 정부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중요한 파트너”라고 밝혔다. o1 등 최신 AI 모델은 과학 연구뿐 아니라 핵무기 보안에도 활용된다. 오픈AI는 “이번 제휴에는 핵전쟁의 위험을 줄이고 전 세계의 핵물질과 무기를 안전하게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 핵무기 보안 관련 업무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또 주요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의 슈퍼컴퓨터 ‘베나도(Venado)’에도 자사 모델이 탑재된다고 발표했다. 국립 연구소들과의 제휴는 오픈AI가 미국 정부 기관용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힌 지 이틀 만이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28일 기존 챗GPT의 정부 기관용 맞춤형 모델 ‘챗GPT Gov’를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정부 기관에서 챗GPT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고 사이버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및 규정 준수 요구 사항을 더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픈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