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이 KB금융지주 회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회장 후보자 면접을 갖고 어 회장후보를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어 회장후보는 이날 면접 직후 “준비를 철지히 했고 회추위원들이 묻는 질문에 충실히 답하는 형식으로 면접에 임했다”며 “KB금융의 경영 능력을 어떻게 끌어올릴지 중심으로 의견을 피력했다”고 말했다.금융회사를 경험해 본 경험이 없는게 약점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에 대해 사외이사들은 내가 ‘overqualified(충분한 자격을 갖춘)’하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측은 “어 회장후보는 국가브랜드위원장 재임시 보여준 뛰어난 추진력과 리더십으로 이미 경영능력이 검증됐으며 인터뷰에서도 실현가능성이 높은 경영 비전을 제시하는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을 선도적으로 헤쳐나갈 적임자로 평가 받아 향후 3년간 KB금융을 이끌 회장후보로 추천됐다”고 설명했다.

어 회장후보는 17일 오전 열릴 마지막 회추위에서 후보에 대한 자격검증 절차를 거친 후 이사회에 추천되며 회추위 직후에 열릴 임시이사회 결의를 거쳐 다음달 13일 임시주총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이날 회장 면접에는 어 위원장 외에 이철휘 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이화언 전 대구은행장 등 세명이 참석했으며 각 후보들에게 100~110분 정도의 시간이 주어졌다.면접은 처음 30분간 후보자가 미리 준비해 온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남은 시간 동안 회추위 멤버인 9명의 사외이사들이 던진 질문에 답변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