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PL] 패션~신선식품까지…1만 8000개 '좋은 제품 착한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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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개발~제조~진열
1년 365일 품질 엄격관리
매일유업 등 1위 업체와 협력
1년 365일 품질 엄격관리
매일유업 등 1위 업체와 협력
신세계 이마트가 PL(Private Label) 상품을 처음 내놓은 시점은 1996년이었다. 대형마트의 본질적 경쟁력인 '저렴한 가격'을 확보하려면 다양한 PL 상품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라는 판단에서였다. 당시 처음 내놓은 PL 상품은 200여개 품목.신선식품과 화장지 등 생활필수품 중심이었다. '이플러스' 브랜드가 바로 이때 태어났다.
13년이 지난 지금 이마트의 PL 상품은 19개 브랜드 1만8000개로 늘었다. 품목도 신선식품에서 생활용품,패션 · 잡화,간편가정식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분야를 아우른다. 심지어 애완용품 PL(m&m dogs)과 웰빙식품 PL(스마트 이팅)까지 보유하고 있다. 이마트는 PL 상품이 대형마트 경쟁력의 원천인 '저렴한 가격'을 확보할 수 있는 열쇠로 보고,앞으로도 PL 상품 판매 비중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마트 경쟁력의 핵심은 PL
이마트는 지난해 10월 기존 PL 브랜드를 '베스트(BEST)-이마트(E-MART)-세이브(SAVE)' 3개 계층으로 재편했다. 이마트가 PL 브랜드를 뜯어고친 이유는 간결한 브랜드 네이밍을 통해 PL 상품의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PL 브랜드에도 등급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이런 전략에 따라 고급 원 · 부자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PL 제품은 '베스트(BEST)'로,용량을 늘리는 등의 방식으로 가격을 떨어뜨린 실속형 PL은 '세이브(SAVE)'로 이름 붙였다. 이마트 PL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비슷한 품질의 기존 브랜드 제품에 비해 20~40%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특히 PL 상품은 기존 브랜드 제품들의 가격 인하를 유도하기도 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PL 상품과 기존 브랜드 제품 간 가격 경쟁이 확대될수록 전반적인 상품가격도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PL 상품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2007년 말 전체 매출의 9%에 불과했던 PL 상품 비중은 지난해 23% 수준으로 늘어난 상태.이마트는 이 비중을 올해 25%대로 끌어올린 뒤 2014년에는 40% 선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최병렬 이마트 대표는 "가격은 저렴하면서 우수한 품질의 PL 상품을 만들어 합리적인 소비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온리 이마트' 상품 확대
이마트는 '베스트(BEST)'와 '세이브(SAVE)'의 상품 구성비를 2배 이상 늘리는 등 '온리 이마트' 상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07년 말 PL 상품 개발을 전담하는 '상품 개발팀'을 신설한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이마트는 PL 협력회사와 원가 구성 내용 등을 공유하고 있다. 상품 가격을 결정하기 전에 서로 적정한 마진을 합의하기 위해서다.
이마트는 제품 가격의 45%가량을 차지하는 유통망 확보 비용,마케팅 비용,상품관리 및 물류비 등을 떠맡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PL 상품 개발 단계부터 제조 공정,진열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품질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마트만의 엄격한 품질 기준인 '이마트 품질 스탠더드'에 따라 공장도 실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또 PL 협력업체는 '업계 3위 이하의 브랜드'라는 인식을 깨기 위해 LG생활건강,매일유업,한경희생활과학 등 1위 브랜드와의 협력도 늘리고 있다. 이마트 브랜드 특성에 맞게 포장과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으며,PL 상품 노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1위 브랜드 상품과 나란히 진열하기도 한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13년이 지난 지금 이마트의 PL 상품은 19개 브랜드 1만8000개로 늘었다. 품목도 신선식품에서 생활용품,패션 · 잡화,간편가정식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분야를 아우른다. 심지어 애완용품 PL(m&m dogs)과 웰빙식품 PL(스마트 이팅)까지 보유하고 있다. 이마트는 PL 상품이 대형마트 경쟁력의 원천인 '저렴한 가격'을 확보할 수 있는 열쇠로 보고,앞으로도 PL 상품 판매 비중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마트 경쟁력의 핵심은 PL
이마트는 지난해 10월 기존 PL 브랜드를 '베스트(BEST)-이마트(E-MART)-세이브(SAVE)' 3개 계층으로 재편했다. 이마트가 PL 브랜드를 뜯어고친 이유는 간결한 브랜드 네이밍을 통해 PL 상품의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PL 브랜드에도 등급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이런 전략에 따라 고급 원 · 부자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PL 제품은 '베스트(BEST)'로,용량을 늘리는 등의 방식으로 가격을 떨어뜨린 실속형 PL은 '세이브(SAVE)'로 이름 붙였다. 이마트 PL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비슷한 품질의 기존 브랜드 제품에 비해 20~40%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특히 PL 상품은 기존 브랜드 제품들의 가격 인하를 유도하기도 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PL 상품과 기존 브랜드 제품 간 가격 경쟁이 확대될수록 전반적인 상품가격도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PL 상품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2007년 말 전체 매출의 9%에 불과했던 PL 상품 비중은 지난해 23% 수준으로 늘어난 상태.이마트는 이 비중을 올해 25%대로 끌어올린 뒤 2014년에는 40% 선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최병렬 이마트 대표는 "가격은 저렴하면서 우수한 품질의 PL 상품을 만들어 합리적인 소비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온리 이마트' 상품 확대
이마트는 '베스트(BEST)'와 '세이브(SAVE)'의 상품 구성비를 2배 이상 늘리는 등 '온리 이마트' 상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07년 말 PL 상품 개발을 전담하는 '상품 개발팀'을 신설한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이마트는 PL 협력회사와 원가 구성 내용 등을 공유하고 있다. 상품 가격을 결정하기 전에 서로 적정한 마진을 합의하기 위해서다.
이마트는 제품 가격의 45%가량을 차지하는 유통망 확보 비용,마케팅 비용,상품관리 및 물류비 등을 떠맡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PL 상품 개발 단계부터 제조 공정,진열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품질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마트만의 엄격한 품질 기준인 '이마트 품질 스탠더드'에 따라 공장도 실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또 PL 협력업체는 '업계 3위 이하의 브랜드'라는 인식을 깨기 위해 LG생활건강,매일유업,한경희생활과학 등 1위 브랜드와의 협력도 늘리고 있다. 이마트 브랜드 특성에 맞게 포장과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으며,PL 상품 노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1위 브랜드 상품과 나란히 진열하기도 한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