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영자(CEO)형 대학 총장'이자 국내 1세대 국제금융 전문가로 유명하다. 1978년 미국 미시간대에서 경영학 석 ·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2년부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로 강단에 섰으며 1992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지냈다.

어윤대 내정자는 2001년 공적자금관리위원으로서 당시 정부가 추진한 대한생명 매각에 대해 '헐값 매각'이라며 강력 반발,표결에 불참하며 당시 '국민의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2003년 고려대 총장으로 취임한 뒤 대대적 혁신조치를 취했다. 교수 승진에 필요한 논문 실적 기준을 두 배로 올렸다. 3500억원에 달하는 학교발전기금을 유치하면서 CEO형 총장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이명박 대통령의 고려대 2년 후배로 한나라당 대선 경선 때부터 이 대통령을 지지해왔다. 2007년 이명박 정부가 출범할 당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후보에,올초엔 한국은행 신임 총재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1945년 경남 진해 출생 △경기고ㆍ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미국 미시간대 경영학 석ㆍ박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현재) △금융통화운영위원 △국제경영학회장 △한국금융학회장 △국제금융센터 소장 △공적자금관리위원 △고려대 15대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