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진경준 부장검사)는 회계장부를 조작해 회삿돈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코스닥 기업 A사와 관계사 2곳 등 3개 업체를 압수수색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은 A사의 전 경영진이 회삿돈 수십억원을 관계사 계좌로 이체한 것처럼 회계장부에 거짓 기재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서울 강남구에 있는 A사 본사 등 사무실 3곳에서 각종 회계 및 전산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유무선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A사는 전 경영진의 횡령과 배임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난 4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폐지 결정을 받은 데 이어 지난달 부도처리됐다.

검찰은 A사 외에도 회계조작 의혹이 있는 코스닥 기업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