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적 할인 요금…지나치게 부정적 시각은 경계"-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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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금증권은 16일 이동통신업종에 대해 경쟁적인 가족 할인 요금제도 도입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지나치게 부정적인 시각을 갖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남곤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일 LG텔레콤과 KT는 다소 파격적인 내용의 요금 할인 정책을 발표했다"며 "할인율로만 보면 파격적인 수준이라는 점에서 시장은 요금 경쟁에 대한 우려를 표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전날 통신주는 전반적을 약세를 나타냈다.
LG텔레콤과 KT가 발표한 요금제는 가족 할인 요금제라는 점에서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
LG텔레콤의 요금 할인은 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IPTV 등 서비스에 상관 없이 온 가족의 통신료를 묶어서 일정 수준의 상한 금액을 지정하고 상한 금액의 약 두 배에 달하는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개념이다. 최저 수준이 9만원이고 유선 요금이 약 4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동 전화에 인당 약 4만~5만원 이상을 지출해야 혜택을 볼 수 있는 구조이다.
KT의 요금 할인 정책은 가족간 이동통신 가입자끼리 묶을 수 있는 요금제다. 이동전화 2회선부터 5회선까지 그룹을 생성해서 가입할 수 있으며 인원 수에 따른 기본료가 과금되지 않기 때문에 많이 쓰지 않는 가족들이라면 혜택을 볼 수 있게 된다.
최 애널리스트는 "가족 할인 요금제도의 도입은 이동전화 가입자 유치, 해지율 하락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특히 LG텔레콤과 KT는 이동전화 시장의 후발사업자라는 점에서 우선적으로 양질의 가입자 획득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당연히 요금 경쟁은 통신업종 투자 환경에 부정적"이라며 "이런 요금제가 성공을 거둘 경우, 과거 사례를 봤을 때 경쟁사 역시 유사한 개념의 할인 제도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실효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 동안 국내 통신시장에서는 다양한 요금 할인제도가 도입됐지만 일본과 달리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사례는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최남곤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일 LG텔레콤과 KT는 다소 파격적인 내용의 요금 할인 정책을 발표했다"며 "할인율로만 보면 파격적인 수준이라는 점에서 시장은 요금 경쟁에 대한 우려를 표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전날 통신주는 전반적을 약세를 나타냈다.
LG텔레콤과 KT가 발표한 요금제는 가족 할인 요금제라는 점에서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
LG텔레콤의 요금 할인은 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IPTV 등 서비스에 상관 없이 온 가족의 통신료를 묶어서 일정 수준의 상한 금액을 지정하고 상한 금액의 약 두 배에 달하는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개념이다. 최저 수준이 9만원이고 유선 요금이 약 4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동 전화에 인당 약 4만~5만원 이상을 지출해야 혜택을 볼 수 있는 구조이다.
KT의 요금 할인 정책은 가족간 이동통신 가입자끼리 묶을 수 있는 요금제다. 이동전화 2회선부터 5회선까지 그룹을 생성해서 가입할 수 있으며 인원 수에 따른 기본료가 과금되지 않기 때문에 많이 쓰지 않는 가족들이라면 혜택을 볼 수 있게 된다.
최 애널리스트는 "가족 할인 요금제도의 도입은 이동전화 가입자 유치, 해지율 하락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특히 LG텔레콤과 KT는 이동전화 시장의 후발사업자라는 점에서 우선적으로 양질의 가입자 획득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당연히 요금 경쟁은 통신업종 투자 환경에 부정적"이라며 "이런 요금제가 성공을 거둘 경우, 과거 사례를 봤을 때 경쟁사 역시 유사한 개념의 할인 제도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실효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 동안 국내 통신시장에서는 다양한 요금 할인제도가 도입됐지만 일본과 달리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사례는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