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지 5월 실적은 매출액 59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5.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42.2% 감소하고 세전손실 2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전월 8.7%에서 8.9%로 0.2%p 개선됐다.
정봉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월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이유는 내수 제품단가 인상이 반영된 결과로 한국제지도 4월과 5월에 걸쳐 약 12% 인상했다"며 "투입펄프가격 상승이 진행되고 있지만 5월달의 제품가격 인상으로 인해 6월 영업이익률도 5월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출하량도 전년 동월 대비 약 7.1% 증가했지만 3월 이후 출하량 감소가 나타나는 것을 감안하면 제품가격 인상에 따른 가수요는 진정되는 과정으로 판단된다"며 "한국제지의 내수판매량은 약 4만5000톤, 수출량은 약 5900톤을 기록했으며 전월 대비 각각 3.6%, 2.4%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제품가격 인상을 반영한 마진 개선을 반영하는 것으로 판단되며 밸류에이션 수준도 여전히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로 저평가 국면에 놓여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