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6일 LG텔레콤에 대해 내달부터 시작되는 할인 요금제는 가입자 유치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LG텔레콤은 가구당 통합요금제인 '요(YO)'와 유무선통합(FMC) 요금제인 '오즈 070' 등 새로운 요금제를 선보였다.

가구당 통합요금제인 '요(YO)'는 한 가구당 일정 월정액을 내면,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IPTV는 물론 이동전화까지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오즈 070'은 와이파이(WiFi) 지역에서 맥스폰 등 WiFi가 탑재된 폰을 이용해 음성통화를 할 때 현재 10초당 18원인 휴대폰 요금이 인터넷전화 요금이 적용돼 10초당 11.7원으로 통화할 수 있는 상품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할인요금제는 통신업계 전체에는 부정적이지만 LG텔레콤은 적절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이 이동통신 시장의 핵심 상품으로 부상한 상황에서 LG텔레콤의 강점인 인터넷전화와 저렴한 요금에 중점을 둔 할인 상품을 내놓았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를 활용해 3G 네트워크 부재와 스마트폰 라인업 열위 등을 어느 정도는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입자 이탈 방지는 물론 가입자 유치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