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6일 한솔LCD에 대해 올 3분기까지 실적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상현 연구원은 "한솔LCD의 2분기 매출액은 38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1%의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는 LED(발광다이오드) TV BLU(백라이트유닛)의 빠른 매출 증가가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LED TV BLU 월평균 출하량은 50만대를 웃돌아 전분기 24만대보다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전분기보다 74.2%와 27.2% 급증한 52억원, 93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LED BLU 비중 확대는 절대이익 증가 및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실적개선세는 3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한솔LCD는 그동안 LCD(액정표시장치) 부품주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며 "이는 BLU사업의 높은 단가인하 압력에 따른 낮은 성장성 및 수익성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LED사업 진출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고성장 고수익 사업의로의 다변화와 이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