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만에 이루어진 사랑과 우정의 영원한 약속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역사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세 남녀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MBC 특별 기획 '로드 넘버 원'이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강렬한 메인포스터를 공개했다.

첫 번째 포스터는 노을이 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의 애절한 눈빛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랑하지만 헤어질 수 밖에 없었고 오랫동안 서로를 그리워할 수 밖에 없었던 장우(소지섭), 수연(김하늘)의 운명적인 사랑과 이 모습을 지켜보는 태호(윤계상)의 안타까운 감정이 그대로 전해진다.

포스터의 아래 부분에는 서로에게 의지한 채 걸어가고 있는 군인의 뒷모습이 보인다. 이 모습은 전쟁을 함께 겪어나가면서 형제보다 진한 우정을 나누게 되는 군인들간의 뜨거운 전우애와 강한 휴머니즘을 전해주고 있다.

드라마의 다섯 주인공이 함께한 두 번째 포스터는 배우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김하늘은 잔인한 전쟁에 휩쓸렸지만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서 꿋꿋이 살아나갔던 강인한 여인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소지섭은 전쟁의 한복판에 선 거친 남자 장우로 완벽하게 변신한 늠름한 모습이고, 윤계상은 육사 출신의 엘리트 장교 태호의 반듯하고 강직한 캐릭터를 그대로 보여준다. 최민수는 군인 중의 군인으로 분해 폭발하는 카리스마를 드러내고 있으며, 손창민은 상처와 분노로 가득 찬 서늘한 눈빛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시작된 6개월간의 강행군 끝에 사전제작 100% 촬영을 완료한 '로드 넘버 원'은 오는 23일 첫 포문을 시작으로, 안방극장 사수에 나선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