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앞으로 출시될 현대자동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은 다양한 튜닝 제품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현대차 계열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가 튜닝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16일 튜닝 전용 브랜드 ‘TUIX’를 런칭했다.TUIX는 ‘튜닝은 혁신과 표현이다(Tunning is innovation & Expression)’라는 뜻을 담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자신만의 자동차를 가지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판단해 튜닝 사업을 본격화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며 “자동차의 컨셉트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고급그러운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는 것이 모비스 튜닝제품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첫 단계로 현대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투싼ix 이용자를 위한 튜닝 제품 47종류를 선보였다.전면과 후면 스키드플레이트(하부 발판),18인치 투톤 휠 등이 대표상품이다.계약 시 튜닝 옵션을 선택하면 튜닝 용품이 장착된 차를 인도받을 수 있다.현대모비스는 앞으로 출시될 현대차 신차용 튜닝제품도 차례로 내놓을 계획이다.

국내 튜닝시장은 1500억원 규모로 수입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자동차 시장의 규모에 비하면 턱없이 작은 규모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업계에서는 2015년까지 5조원대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일본의 경우 이미 튜닝 관련 시장 규모가 20조원에 달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