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존경 받는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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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스티븐 록펠러 주니어 회장은 한국을 방문해 고용창출,녹색성장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자동차왕 헨리 포드와 함께 기부왕으로 꼽히는 존 록펠러의 5대손인 그를 보면서 100년이 넘게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그들의 사회공헌 전통에 절로 감탄이 났다.
전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에 대한 기대가 점차 커지고 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은 채 오로지 이윤 추구만을 목표로 하는 기업은 외부에서 투자받기 힘들고 고객의 사랑도 받기 어렵다. 대중의 신뢰와 존경을 받지 못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도태되고 생존조차 힘든 시대다. 이것은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사회공헌과 자선활동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잘 운영되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진정 훌륭한 비즈니스가 된다. 그것은 좋은 친구,좋은 고객을 만든다"는 존 록펠러의 말은 현대의 기업들도 다시 곱씹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사회공헌을 일상적인 경영활동과 맥을 같이하도록 함으로써 사회를 위해 공헌하면서도 경영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뜻이다. 환경,실업,빈곤 등 직면한 수많은 난제들에 기업이 관심을 갖고 해결하는 데 기여하면서 기업과 사회가 함께 윈-윈할 수 있다.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GE(제너럴 일렉트릭)는 사회공헌 전략을 경영목표의 연장선상에 두고 이것을 지속적인 성장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 세계의 보다 많은 사람에게 더 낮은 비용으로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헬시메지네이션'이라는 비전을 선포한 뒤 보건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2009년부터 6년간 60억달러를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2015년까지 100개 이상의 혁신 제품을 생산해 의료 서비스 비용을 15%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필자가 몸담고 있는 금융업계에서도 일고 있다. 그중에서도 사회책임투자(SRI) 펀드와 같이 친환경기업,지속가능기업 등에 투자해 간접적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 상품들도 주목받고 있다. 필자 회사의 경우 보험 수익자를 자선단체로 지정해 유사시 보험금이 나오면 전액 기부할 수 있는 기부보험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기도 했는데,이 또한 사회적으로 기부문화를 전파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대부분의 기업은 사회에 해를 끼치는 일이 기업의 명성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그렇게 하지 않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 얼마 전 미국 근해의 원유 유출사태는 해당 기업의 명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이러한 악재는 단지 한 기업뿐만 아니라 그 기업이 속한 국가와 다른 브랜드들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주지해야 한다. 기업이란 사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사회 구성원들의 사랑을 통해 그 존재를 확고히 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이 사회공헌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그 방법을 고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존 와일리 ING생명 대표이사 사장 J.Wylie@mail.inglife.co.kr
전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에 대한 기대가 점차 커지고 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은 채 오로지 이윤 추구만을 목표로 하는 기업은 외부에서 투자받기 힘들고 고객의 사랑도 받기 어렵다. 대중의 신뢰와 존경을 받지 못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도태되고 생존조차 힘든 시대다. 이것은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사회공헌과 자선활동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잘 운영되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진정 훌륭한 비즈니스가 된다. 그것은 좋은 친구,좋은 고객을 만든다"는 존 록펠러의 말은 현대의 기업들도 다시 곱씹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사회공헌을 일상적인 경영활동과 맥을 같이하도록 함으로써 사회를 위해 공헌하면서도 경영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뜻이다. 환경,실업,빈곤 등 직면한 수많은 난제들에 기업이 관심을 갖고 해결하는 데 기여하면서 기업과 사회가 함께 윈-윈할 수 있다.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GE(제너럴 일렉트릭)는 사회공헌 전략을 경영목표의 연장선상에 두고 이것을 지속적인 성장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 세계의 보다 많은 사람에게 더 낮은 비용으로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헬시메지네이션'이라는 비전을 선포한 뒤 보건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2009년부터 6년간 60억달러를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2015년까지 100개 이상의 혁신 제품을 생산해 의료 서비스 비용을 15%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필자가 몸담고 있는 금융업계에서도 일고 있다. 그중에서도 사회책임투자(SRI) 펀드와 같이 친환경기업,지속가능기업 등에 투자해 간접적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 상품들도 주목받고 있다. 필자 회사의 경우 보험 수익자를 자선단체로 지정해 유사시 보험금이 나오면 전액 기부할 수 있는 기부보험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기도 했는데,이 또한 사회적으로 기부문화를 전파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대부분의 기업은 사회에 해를 끼치는 일이 기업의 명성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그렇게 하지 않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 얼마 전 미국 근해의 원유 유출사태는 해당 기업의 명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이러한 악재는 단지 한 기업뿐만 아니라 그 기업이 속한 국가와 다른 브랜드들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주지해야 한다. 기업이란 사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사회 구성원들의 사랑을 통해 그 존재를 확고히 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이 사회공헌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그 방법을 고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존 와일리 ING생명 대표이사 사장 J.Wylie@mail.inglif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