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항공·여행주, 착륙 없는 '비행'…'Again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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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봄도 없이 바로 무더운 여름으로 건너뛰면서 여름특수주들이 연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특히 항공·여행주는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악재에서 한 발 벗어나면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이 업황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Again 2007년'을 외치는 것도 이 때문이다.
16일 국내 항공사의 양대산맥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각각 5거래일과 8거래일 연속 비상(飛上) 중이다.
올 한해 항공주는 연초부터 뜀박질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연초대비 44% 주가가 뛰어올랐고, 아시아나항공은 125% 급상승했다. 기관과 외국인, 개인들까지 모두 나서 이 회사 주식을 사 모으고 있다.
항공주는 글로벌 금융위기, 고환율과 신종플루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지난해 겨울부터 급격히 늘어나면서 올 한해 최고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황금연휴와 수학여행 등의 특수로 이미 5월 제주도를 비롯한 국내외 여행수요는 극에 달했으며 최대 성수기인 7~8월 표는 이미 구하기도 어려운 지경이다.
2010년 출국자는 2년간의 마이너스 성장을 끝내고 두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유가와 환율 등 매크로 변수는 항공사에 우호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월드컵을 비롯한 한미 비자면제 프로그램 등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또 최대 성수기인 3분기가 다가오고 있어 항공운송업종의 긍정적 측면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운송업계는 올해 사상 최대 영업실적 달성이 예상되며 항공사별 역대 최고가 경신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항공주의 '질주'로 여행주도 덩달아 신났다. 모두투어와 하나투어는 이날까지 닷새 연속 강세다. 2008~2009년 금융위기, 신종플루 확대 등으로 최대 위기를 맞았던 여행업 역시 올들어 가파른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경기회복 속도가 보다 가속화되고 있고 관광수요의 급격한 회복, 항공좌석 공급부문에서의 개선, 대형 도매여행사의 시장지배력 확산 등으로 여행주들의 실적개선은 추세적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우승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여행업은 계절적 성수기인 올해 3분기의 급격한 실적 상승을 기점으로 2006~2007년과 같은 본격적 추세적 성장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도 "비수기인 2분기에도 여행수요는 왕성했다"며 "원화값도 안정세라는 점에서 올 여름 해외여행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특히 항공·여행주는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악재에서 한 발 벗어나면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이 업황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Again 2007년'을 외치는 것도 이 때문이다.
16일 국내 항공사의 양대산맥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각각 5거래일과 8거래일 연속 비상(飛上) 중이다.
올 한해 항공주는 연초부터 뜀박질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연초대비 44% 주가가 뛰어올랐고, 아시아나항공은 125% 급상승했다. 기관과 외국인, 개인들까지 모두 나서 이 회사 주식을 사 모으고 있다.
항공주는 글로벌 금융위기, 고환율과 신종플루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지난해 겨울부터 급격히 늘어나면서 올 한해 최고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황금연휴와 수학여행 등의 특수로 이미 5월 제주도를 비롯한 국내외 여행수요는 극에 달했으며 최대 성수기인 7~8월 표는 이미 구하기도 어려운 지경이다.
2010년 출국자는 2년간의 마이너스 성장을 끝내고 두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유가와 환율 등 매크로 변수는 항공사에 우호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월드컵을 비롯한 한미 비자면제 프로그램 등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또 최대 성수기인 3분기가 다가오고 있어 항공운송업종의 긍정적 측면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운송업계는 올해 사상 최대 영업실적 달성이 예상되며 항공사별 역대 최고가 경신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항공주의 '질주'로 여행주도 덩달아 신났다. 모두투어와 하나투어는 이날까지 닷새 연속 강세다. 2008~2009년 금융위기, 신종플루 확대 등으로 최대 위기를 맞았던 여행업 역시 올들어 가파른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경기회복 속도가 보다 가속화되고 있고 관광수요의 급격한 회복, 항공좌석 공급부문에서의 개선, 대형 도매여행사의 시장지배력 확산 등으로 여행주들의 실적개선은 추세적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우승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여행업은 계절적 성수기인 올해 3분기의 급격한 실적 상승을 기점으로 2006~2007년과 같은 본격적 추세적 성장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도 "비수기인 2분기에도 여행수요는 왕성했다"며 "원화값도 안정세라는 점에서 올 여름 해외여행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