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엔씨소프트 급등 이유?…전문가도 '아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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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급등 이유에 대해서는 증시 전문가들도 딱히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최근 한달 간 19만원을 전후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지 못했었다.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외국계 쪽에서 자금이 흘러 들어온 것 같은데 확실한 이유는 모르겠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다만 "그동안 거론됐던 주가 모멘텀(성장동력)과 관련한 이슈가 어느 투자자의 귀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에 선보일 차기 대작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이 엔씨소프트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리니지'와 '아이온'의 부분 유료화 모델 도입으로 엔씨소프트의 실적 개선세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 호재로 작용할 이슈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엔씨소프트 주가는 오늘과 같은 급등세는 아니더라도 꾸준히 안정감을 가지고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도 "오늘 급등세는 장기적인 경쟁력에 대한 평가로 본다"며 "외국인이 추가적으로 매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빠른 주가상승은 조정기간을 앞당길 수도 있다. 최고가 기록으로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에 성큼 다가섰기 때문이다. 일부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가는 이미 뛰어넘기도 했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차익실현에 대한 고민이 생길 것"이라며 "목표주가의 상향조정 여부는 앞으로의 실적을 봐야 알 것 같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