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코스피 1700선 안착까지는 주도주 중심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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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한 달여만에 1700선을 회복했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안착을 위한 매물 소화과정 또한 필요한 만큼 주도주 중심의 안전운행을 주문하고 있다.
기술적 반등권에 있는 해외증시에 비해 최근 국내증시의 상승 폭이 컸다는 점에서 1700선 '돌파'보다는 '안착'에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김태우 대우증권 수석연구위원은 16일 "1700선이 '라운드 넘버'여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특별한 의미 부여를 할 필요는 없다"면서 "미국 증시가 급락 이후 기술적 반등 국면에 있는 반면 국내증시는 4월말 이후 하락분을 대부분 만회하고 고점을 눈앞에 두고 있어 조정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도주 중에서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 정보기술(IT) 관련주는 아직까지 가격메리트가 남아 있지만 시세를 분출한 화학 관련주는 고점일 수 있다"며 "조정시 매수여력 확보 차원에서 단기적으로 현금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코스피지수가 이미 주요 이동평균선들을 뚫었기 때문에 1700선 돌파는 큰 의미가 없다"면서 "이전 고점인 1750을 넘어설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스페인 재정위기 리스크가 여전히 불씨로 남아 있어 시장이 다소 변동성을 보일 수는 있다"면서 "하지만 국내기업의 2분기 실적이 1분기 대비 9.6% 정도 증가할 것으로 추정돼 실적시즌이 시작되는 7월 중에는 코스피지수 1750선이 뚫릴 수도 있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단기 시장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외국인 매수세 지속 여부와 IT와 자동차 등 주도주의 흐름은 당분간 긍정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증시의 반등 국면이 이어지고 있고 유럽 재정위기도 '더블딥'(이중침체)으로까지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적어도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 여부가 결정되는 오는 22일까지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따라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IT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 흐름도 당분간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기술적 반등권에 있는 해외증시에 비해 최근 국내증시의 상승 폭이 컸다는 점에서 1700선 '돌파'보다는 '안착'에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김태우 대우증권 수석연구위원은 16일 "1700선이 '라운드 넘버'여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특별한 의미 부여를 할 필요는 없다"면서 "미국 증시가 급락 이후 기술적 반등 국면에 있는 반면 국내증시는 4월말 이후 하락분을 대부분 만회하고 고점을 눈앞에 두고 있어 조정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도주 중에서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 정보기술(IT) 관련주는 아직까지 가격메리트가 남아 있지만 시세를 분출한 화학 관련주는 고점일 수 있다"며 "조정시 매수여력 확보 차원에서 단기적으로 현금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코스피지수가 이미 주요 이동평균선들을 뚫었기 때문에 1700선 돌파는 큰 의미가 없다"면서 "이전 고점인 1750을 넘어설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스페인 재정위기 리스크가 여전히 불씨로 남아 있어 시장이 다소 변동성을 보일 수는 있다"면서 "하지만 국내기업의 2분기 실적이 1분기 대비 9.6% 정도 증가할 것으로 추정돼 실적시즌이 시작되는 7월 중에는 코스피지수 1750선이 뚫릴 수도 있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단기 시장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외국인 매수세 지속 여부와 IT와 자동차 등 주도주의 흐름은 당분간 긍정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증시의 반등 국면이 이어지고 있고 유럽 재정위기도 '더블딥'(이중침체)으로까지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적어도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 여부가 결정되는 오는 22일까지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따라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IT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 흐름도 당분간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