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먹는 골드만삭스…감싸주는건 고객社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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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사기 혐의로 제소당한 뒤 미국인들의 비난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변치 않는 원군이 있다. 골드만삭스와 비즈니스를 하는 고객사들이다.
골드만삭스의 기업 이미지가 원유 유출 회사인 BP만큼 악화된 데는 자신들이 공정하게 행동했다는 주장을 집요하게 펴면서 일반인들의 분노를 샀기 때문이다. 또 골드만삭스가 만들어 판 금융상품의 사회 · 경제적 유용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된 점도 회사 이미지를 악화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수수료를 지불하는 고객사들은 여전히 골드만삭스를 신뢰하고 있다. 15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일렉트릭(GE)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뉴욕에서 가진 한 연설에서 "금융 서비스와 관련한 비난 수위를 낮춰야 할 뿐 아니라 인기영합주의(포퓰리즘)를 중단해야 한다"며 "GE는 골드만삭스를 믿는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BP의 원유 유출에 따른 책임 문제를 검토할 자문사 중 한 곳으로 참여하고 있다.
악화된 여론과는 대조적으로 골드만삭스의 단골 고객 이탈도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얏트호텔의 토머스 프리츠커 회장은 "골드만삭스가 어떤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며 "그들에게 화낼 일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미 보험사인 애트나의 조지프 주브레츠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골드만삭스는 항상 고객사의 기대에 부응하는 가치를 창출해왔다"며 "골드만삭스 문제가 이미 정치화된 만큼 민중 선동적인 평가를 넘어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골드만삭스의 기업 이미지가 원유 유출 회사인 BP만큼 악화된 데는 자신들이 공정하게 행동했다는 주장을 집요하게 펴면서 일반인들의 분노를 샀기 때문이다. 또 골드만삭스가 만들어 판 금융상품의 사회 · 경제적 유용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된 점도 회사 이미지를 악화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수수료를 지불하는 고객사들은 여전히 골드만삭스를 신뢰하고 있다. 15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일렉트릭(GE)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뉴욕에서 가진 한 연설에서 "금융 서비스와 관련한 비난 수위를 낮춰야 할 뿐 아니라 인기영합주의(포퓰리즘)를 중단해야 한다"며 "GE는 골드만삭스를 믿는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BP의 원유 유출에 따른 책임 문제를 검토할 자문사 중 한 곳으로 참여하고 있다.
악화된 여론과는 대조적으로 골드만삭스의 단골 고객 이탈도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얏트호텔의 토머스 프리츠커 회장은 "골드만삭스가 어떤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며 "그들에게 화낼 일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미 보험사인 애트나의 조지프 주브레츠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골드만삭스는 항상 고객사의 기대에 부응하는 가치를 창출해왔다"며 "골드만삭스 문제가 이미 정치화된 만큼 민중 선동적인 평가를 넘어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