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私黨化 더 못보겠다" '反정세균' 선전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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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비주류 勢 확산 나서
'당권 대권 독식주의''무능한 리더십''사당화'.
민주당 안에서 비주류가 정세균 대표를 향해 쏟아낸 공개 비판이다. 사실상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주류와 비주류가 정면 충돌하는 양상이다. 정동영 의원을 비롯 김영진 천정배 추미애 박주선 의원 등 당 운영에서 소외돼 온 중진과 초 · 재선 의원 24명이 당권교체를 위한 세 확산에 나섰다.
쇄신모임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방선거에 대한 평가와 당의 진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갖고 정 대표를 겨냥해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했다.
비주류 측은 "민주당이 잘해서 찍었다는 국민이 고작 2.4%에 불과했다. 이명박 정권은 심판했으나 민주당이 대안은 아니라는 엄중한 민심"이라고 비판했다. 강창일 의원은 "(정 대표가) 민주당을 사당화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문학진 의원도 "대표 임기를 8월 전대까지 연장한 후 또 당권에 출마하는 것은 선수가 심판까지 보겠다는 것이다. 임시 지도부를 구성해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천정배 의원은 "전 당원 참여가 봉쇄된 체육관 전대를 계속하느니 당 간판을 내리는 게 낫다"는 격한 비판과 함께 전 당원 투표제를 요구했다.
비주류 측은 의원 중심의 기존 쇄신모임을 원외 인사까지 포함하는 쇄신연대로 확대키로 하고 이날 준비위를 발족했다. 정대철 정균환 전 의원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대표 측이 '무책임한 지도부 흔들기'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서 한동안 잠잠하던 민주당 내 주류 · 비주류 간 갈등이 또 다시 격화될 전망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민주당 안에서 비주류가 정세균 대표를 향해 쏟아낸 공개 비판이다. 사실상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주류와 비주류가 정면 충돌하는 양상이다. 정동영 의원을 비롯 김영진 천정배 추미애 박주선 의원 등 당 운영에서 소외돼 온 중진과 초 · 재선 의원 24명이 당권교체를 위한 세 확산에 나섰다.
쇄신모임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방선거에 대한 평가와 당의 진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갖고 정 대표를 겨냥해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했다.
비주류 측은 "민주당이 잘해서 찍었다는 국민이 고작 2.4%에 불과했다. 이명박 정권은 심판했으나 민주당이 대안은 아니라는 엄중한 민심"이라고 비판했다. 강창일 의원은 "(정 대표가) 민주당을 사당화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문학진 의원도 "대표 임기를 8월 전대까지 연장한 후 또 당권에 출마하는 것은 선수가 심판까지 보겠다는 것이다. 임시 지도부를 구성해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천정배 의원은 "전 당원 참여가 봉쇄된 체육관 전대를 계속하느니 당 간판을 내리는 게 낫다"는 격한 비판과 함께 전 당원 투표제를 요구했다.
비주류 측은 의원 중심의 기존 쇄신모임을 원외 인사까지 포함하는 쇄신연대로 확대키로 하고 이날 준비위를 발족했다. 정대철 정균환 전 의원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대표 측이 '무책임한 지도부 흔들기'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서 한동안 잠잠하던 민주당 내 주류 · 비주류 간 갈등이 또 다시 격화될 전망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